[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 제주] 20. 경운기 사고

최근 4년간 총 63건…일반 사고 대비 치사율 5배
대형사고 이어질 가능성 커…"양보·배려운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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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운기 등 농기계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2015년 21건, 2016년 16건, 2017년 17건, 지난해 9건 등 모두 63건에 이른다.

특히 도로교통공단 연구결과 경운기 등 농기계 교통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인명피해 역시 속출하고 있다.

2015년에 농기계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으며 2016년 사망2명·부상 17명, 2017년 사망 3명·부상 18명, 지난해 부상 9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운기 등 농기계는 일반 차량에 비해 안전벨트 등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교통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방심하기 쉬운 농촌지역 특성상 운전자의 음주운전, 안전운전 불이행 등 안전수칙을 위반한 경우 역시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운기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과 함께 일반차량 운전자들의 양보와 배려운전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경운기 등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야간에는 농기계 이용을 삼가고 부득이 야간에 이용할 경우 적재함에 야광등을 설치하거나 야광반사지를 붙여야 한다"며 "특히 경운기 운전자는 주행 시 주위를 잘 살피고 음주운전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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