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압골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제주도 동부에 집중되면서 우도·구좌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1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앞서 같은날 오후 1시10분에는 북부와 남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 현재 강수량은 우도 126.0㎜, 구좌 58.0㎜, 성산수산 32.5㎜, 송당 31.0㎜, 월정 28.0㎜ 등이다.

우도지역에는 이날 오후 2시16분 시간당 83㎜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 주택 침수 등 10여건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져 발달하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비구름대가 점차 발달하면서 이날 오후 들어 비는 제주도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남동부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비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20~6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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