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 2. 제주중앙고등학교

제민일보사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9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28일 제주중앙고등학교 음악실에서 2학년 9반과 10반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정희 기자

제민일보·도 주최…홍리리 전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강사
“건강·행복·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은 평소 칭찬 많이 실천”
긍정적 정서 높이고 부정적 정서 줄여야 ‘행복감 지수’ 높아져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9찾아가는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28일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채칠성) 음악실에서 2학년 9반과 10반 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칭찬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홍리리 전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는 ‘칭찬으로 힘을 키운다’를 주제로 학생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칭찬으로 힘을 키운다

“칭찬으로, 힘을 키운다” “힘을 키운다, 칭찬으로”

홍리리 강사는 이날 강의의 주제인 “칭찬으로, 힘을 키운다”를 제시하며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학생들과 구호로 주고받으며 강의를 시작했다.

홍 강사는 학생들에게 학교 자랑을 해보라고 주문했다. 학생들은 “중앙고등학교안에 내가 있다” “학교와 저와는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잘 생긴 학생들이 많습니다”라며 나름의 솔직한 생각들을 말했다.

홍 강사는 지난 5월 전교생이 참가해 벌인 대토론회와 인문학 아카데미 등 일련의 학교 활동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소감을 물었다.

이어 “인문학 아카데미 수업을 왜 할까요. 인문학은 누구를 위한 공부였어요”라고 묻고 “인문학은 나 자신, 넓게 보면 사람을 위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홍 강사는 “우리가 사는 이유를 한자어로 ‘자유(自由)’라고 한다”며 “인류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맹수나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아 무차별적으로 죽는다면 자유를 누릴 수 없다”며 “인류가 이때까지 생존한 것은 자유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간 혼자서는 자유롭게 살 수가 없다”며 “인류가 맹수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바이러스 백신 등을 발명했기 때문이다. 사회체계가 유지될 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강사는 “자유로운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학생들은 “건강하게 산다” “행복하게 산다“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대답했다.

홍 강사는 행복한 사람·건강한 사람·성공한 사람의 공통점에 대해 물었다. 학생들은 노력해서 성공을 이뤘다, 모두 실패를 경험했다, 사회활동이 많아 주변에 친구들이 많다, 대인관계 좋아요, 칭찬을 잘 하더라는 공통점을 언급했다.

이어 홍 강사는 “칭찬을 잘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 많다”며 “칭찬을 잘 하는 사람은 어려운 문제도 쉽게 해결된다. 만약 일이 잘 안 풀릴때는 자기를 칭찬하라”고 조언했다.

힘의 방향을 그려보자

홍 강사는 행복감 지수에 대해 설명하며 “매일매일 칭찬의 힘으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나의 행복감 지수를 계산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행복감 지수는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감정(기쁘다·즐겁다·즐겁다 등)을 더하고 부정적인 감정(슬프다·화가 난다·안타깝다 등)을 빼면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각자 자신들의 행복감 지수 정도와 이유를 물었다. 또 내일부터 매일 매일 계산해보고 행복감 지수가 떨어졌다면 그 이유도 한번 분석해 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칭찬으로 힘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긍정적인 사람은 대인관계가 좋다보니까 자기의 힘이 안에서 밖으로 향하며 힘이 점점 커진다”며 “반대로 부정인 정서가 많은 사람 분노하고 화가 나고 부정적 감정이 느껴지다 보니 힘의 방향이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면서 힘이 점점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일기 쓰기가 번거롭다면 자신의 힘의 방향을 달팽이관처럼 그려보라고 조언했다.

또 학생들에게 친구의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해 서로 칭찬과 격려를 해보라고 하자 “형준아, 파이팅” “혜정아, 파이팅” 같은 응원과 웃음이 이어졌다.

홍 강사는 “칭찬이 중앙고 학생들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상에서 오늘 배운 방법들을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하면 여러분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김정희 기자

인문학 아카데미. 제주중앙고등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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