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7회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 자료사진

제18회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 11월 2~3일 제주 추사관 일원

추사 김정희 선생은 대정고을에서 9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세한도’와 ‘추사체’를 완성했다. 천재 예술가 김정희 선생의 예술혼과 업적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제18회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가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제주 추사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고석종 안성리장)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첫째날인 2일 오전 8시30분부터 추사 유배길 걷기를 시작으로 행사 홍보 길트기,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날인 3일은 오전 9시부터 숭모제를 봉행하고 11시에 공식 개회식이 열린다. 또 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유배행렬이 대정고을 풍물패, 지역주민, 기관 및 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장 주위를 돌며 재현된다.

이날 제3회 추사선생 숭모 전국휘호대회도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서예가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와 함께 대정현성 걷기 프로그램, 추사체 써보기 등을 비롯해 전통옹기 만들기(구억리 옹기 체험관), 가훈 써주기, 다도 시음회, 한지 전등갓 공예, 전통의상 입어보기 등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방문객들을 위해 국수와 돼지고기 구이를 무료로 제공하며 빙떡과 돼지고기 수육도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고석종 추진위원장은 “올해 18회를 맞은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를 짜임새 있게 준비하고자 노력했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대정현성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김정희 선생의 유배생활의 고뇌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010-3696-4564.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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