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에서 희망을 본다 2. 한림공고 강요한

한림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한 강요한 학생이 노력 끝에 전기자동차 회사에 입사했다.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강순구) 전기과를 졸업한 강요한씨는 현재 4차 산업의 핵심 사업인 전기차 회사에 취직해 학교에서 쌓은 능력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강씨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시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 '가고 싶은 학교는 갈 수 없어도, 갈 수 있는 고등학교는 있겠지'란 생각으로 친구, 선생님들과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상담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특성화고에 대한 내용을 듣게 됐고, 기술을 배우고 취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림공업고등학교 전기과에 지원해 입학했다.

특성화고의 경우 실습 및 자격증 취득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돼 조금만 노력해도 과목시험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학업 내 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졸업 전 전기기능사(전기기술기초), 공조냉동 기계기능사, 승강기 기능사 등 필수 자격증 3개를 취득했다.

후배들에게는 "학교생활을 최대한 즐겨라"라고 조언했다. 사무업무에 대비한 방과후 수업 때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 집에 도망가지 않았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즐기며 노력했던 학교생활에 후회가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원했던 전기자동차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제주 특성화고에 대한 이점도 설명했다. "서울 지역 특성화고는 입학내신 비율이 제주도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아 내신 1등급만 들어갈 수 있지만 제주는 내신이 많이 높지 않아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성화고를 졸업하면 반드시 취업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선취업 후교육을 선택할 수도 있고, 대학을 먼저 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한 분야에 특화돼 그에 따른 취업과 교육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을 나와 취직한 사람들보다 먼저 현장을 경험하고 실력을 쌓아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 수 있단 것이 스팩 중심에서 능력, 경험 중심으로 돼가는 현재 많은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 이 취재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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