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 제주] 24. 안전띠

"설마 사고 나겠어...".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사망 31명·부상 1807명 달해
부적절한 사용 시 중상가능성 최대 99%

제주도내 일부 운전자들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도로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안전띠 착용여부별 사상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1명에 이른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9명, 2015년 9명, 2016년 3명, 2017년 4명, 지난해 6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상자 역시 2014년 449명, 2015년 370명, 2016년 368명, 2017년 351명, 지난해 269명 등 최근 5년간 총 1807명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안전띠 착용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차 내에서는 모두 안전띠 매세요". 사진=연합뉴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안전띠 부적절한 착용 위험성 실차 충돌시험' 결과 안전띠 부적절한 사용은 중상가능성이 최대 99.9%로 안전띠를 제대로 착용했을 때 보다 9배 높게 조사됐다.

게다가 안전띠를 느슨하게 풀어주는 장치를 사용할 경우 중상가능성은 49.7%로 올바른 안전띠 착용에 비해 5배가량 높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일부 운전자의 경우 안전띠 착용을 소홀히 하는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며 "매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만큼 지속적인 홍보와 강력한 단속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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