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회적 경제와 함께하는 JDC 16. 아일랜드 스토리

사회적기업 '아일랜드 스토리'는 TV, 신문 등 대중매체를 활용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변화하는 홍보 트렌드를 주도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아일랜드 스토리의 내부 모습.

마케팅이 달라졌다. 마케팅도 이제 이성보다는 감성을 중시하는 시대다. 콘텐츠는 인간의 감성·창의력·상상력을 원천으로 문화적 요소가 체화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상품이다. 현재 콘텐츠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서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있고 최근의 융합 패러다임은 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 분야로 이루어지는 콘텐츠산업의 가치사슬 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문화·IT·교육·엔터테인먼트 등)간 보완·경쟁·대체 기능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융합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그야말로 짜릿한 느낌을 맛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고객을 끌어당길 수 있다. 

△미디어 콘텐츠 교육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프로젝트 운영 

사회적기업 '아일랜드 스토리'는 제주에서 지역자원을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를 담아내는 기업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감성콘텐츠를 IMC 마케팅으로 전개한다.

TV, 라디오, 신문 혹은 잡지와 같은 대중매체를 활용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변화하는 홍보 트렌드를 주도하는 차별회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과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알리는 배너광고 주요 포털 및 커뮤니티, 검색광고, 오픈마켓 광고 등을 제작한다.

또 바이럴마케팅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소셜, 미디어 대행 등을 운영한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제주 아리랑을 소개하는 뮤직비디오 '해녀 아리랑' 역시 아일랜드 스토리에서 제작했다. 

평생 물질하며 살아온 제주 해녀들에게 위로가 되는 한편, 뮤직비디오를 통해 제주의 소중한 문화를 보존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 인재를 지원하고 제주를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아일랜드 스토리'는 지역의 이야기를 브랜드화해 로컬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청년 고용을 이끌어 내자는 소셜 미션으로 출발했다.

직원들에게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 소리꾼 할머니를 인터뷰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된 '해녀 아리랑' 프로젝트는 숨비(잠수)소리, 해녀가 내쉬는 소리, 갈매기 소리 등 제주 고유의 소리를 아리랑으로 녹여내자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제주 해녀들이 전복을 따듯이 청년들이 꿈을 딸 수 있도록 제주 학생들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젊어서 행복한 영화제 '젊복영화제'도 인기다. 

영화제를 진행하면서 '문화영상미디어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해 젊은 감독들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호흡해 나가고 있다.

'2018 사회적기업가 페스티벌'에서 사회적기업가 우수상을 수상한 아일랜드 스토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플랫폼의 세계에 발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1인 미디어 역시 아일랜드 스토리가 눈여겨보는 관심 분야 중 하나다.

△문화콘텐츠 기업, 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 인증

영상으로 제주의 가치를 발굴하고 알리는 문화콘텐츠 기업 주식회사 아일랜드스토리가 2019년 3차 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다. 

영상으로 확산되는 사회적가치를 믿고 제주 이야기, 음악, 관광 등 폭넓은 주제를 제주도민이 직접 출연하는 콘텐츠로 만들며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이래 미디어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진로를 위해 미디어 교육 및 직접 고용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청년들 중에서도 예술, 공연과 같이 독립적으로 성장해야하는 분야의 청년들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한 '청년 꿈 프로젝트'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8년 청년활동공간을 운영하며 제주어노래 작곡하기, 라이트페인팅, 유튜버, 방송작가, 보컬트레이딩, 캘리그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102명의 청년들이 공간을 운영, 이중 제주어노래 작곡하기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8곡은 음원사이트에 등록됐다.

지역내 인디밴드인 '별소, 달소', '홍조밴드'의 디지털 싱글 프로듀싱을 맡고 있으며 디지털 앨범을 발매하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별소, 달소' 작곡가 애월, '홍보밴드' 프로듀서 류호성 등 제주에 이주해온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또한 제주 지역의 1차, 2차 제품이 다양한 접점을 통해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영상(무료제작), 라이브쇼핑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V커머스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V커머스는 스마트 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동영상을 보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제품을 홍보해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동영상 채널 형태로 운영되며 영상, 크리에이터의 제품 시연 등의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이러한 V커머스 사업을 발전시켜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형 소셜프랜차이즈 모델 개발 사업으로 미디어 팝업스토어 '버스맨카페'를 오픈,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이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3평 남짓한 공간에서 탄생한 버스맨카페는 얼핏 보면 커피 등을 파는 일반 카페 같지만 주목적은 도내 사회적기업 제품과 소비자가 만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카페에서는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홍보 영상이 방영되고, 실제품이 전시돼 있어 구매도 가능하다. 또 매장내 QR코드를 찍으면 아일랜드스토가 운영한 온라인쇼핑몰로 연결돼 택배로도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자체적으로 수익 모델 구상하는 부분은 라이브 홈쇼핑이다. 

제주지역 특산품들은 위메프나 11번가에서 판매되는데, 제철 과일류만 올라가고 지역의 수공예를 진행하는 아티스트의 작품이 알려질 소셜 채널이 부족하다. 그래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외연을 확장하려 노력하고 있다. 김지석 기자

"제주 문화 도민 목소리로 담아낼 것"

장혜리 대표

"제주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제주도민의 목소리로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제주의 가치를 발굴하고 알리는 문화콘텐츠 기업인 주식회사 아일랜드 스토리 장혜리 대표는 "제주도에는 영상 회사가 이렇다 할 게 없다. 어느 도서 지역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방송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문턱이 너무 높다"며 "지역 인재들을 고용해 지역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아일랜드 스토리는 제주의 새로운 콘텐츠 마을회관이 되고 싶다"며 "제주 지역 마을회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뿐만 아니라 마을주민들의 사는 이야기, 마을의 화젯거리 등이 다양하게 공유된다. 아일랜드 스토리가 제주를 단순히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온라인 소셜미디어상에서 마을회관과 같이 중심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생기면 거기에 대해 공론화시켜 안내도 해드리는 등 단순히 영상 콘텐츠 제작을 넘어 공익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며 "1년에 한 번 이상은 지역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주시나 서귀포시에 음악회 보러 가기 지리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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