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준 「음악, 좋아하세요?」

바다가 있는 도시에 살며 방송국 PD로 일하는 저자가 오랫동안 사랑했던 음악들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는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아름다운 음악이 존재하고, 그만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도 다양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17~19세기까지 300년 동안 유럽에서 만들어진 음악에만 높은 가치를 두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던 저자는 다양한 음악에 이야기를 추가해 책을 발간했다.

클래식, 국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명곡들을 소개하는 한편 이 음악들과 관련된 책, 일상의 단상 등이 소담하게 버무려져 있다. 특히 사계절에 어울리는 책과 음악을 각각 1개씩 담겨져 1년 동안 계절별로 찾아듣고 찾아 읽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호밀밭·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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