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나 도민기자

한림공업고등학교 (교장 강순구)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부교육감, 동문, 관계분야 전문가, 학생,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국가기준점 설치 제막식을 가졌다.

국가기준점은 학교 내에 측량 실습장에 설치됐으며 학교 내에 국가기준점이 설치된 곳은 전국 특성화고 토목과로서는 물론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를 통틀어 최초 사례에 해당한다.

국가기준점은 측량의 정확도를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및 해양수산부장관이 전 국토를 대상으로 주요 지점마다 정한 측량의 기본이 되는 측량기준점으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측량에 의해 설치한 위치와 표고 등이 표시된 점이다.

국토관리 및 개발, 측량과 지적, 지도제작, 시설물 설계, 시공 측량, 각종 GIS구축 등을 위해 측량자료로 제공된다.

좁게는 삼각점, 수준점 등을 총칭하며 넓게는 중력점과 지자기점 등을 포함하고 국립해양조원에서 설치한 수로기준점과 영해기준점을 포함한다.

특히 각종 측량성과 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시민의 재산권 보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시설물로 건설, 도로, 상하수도, 가스, 전기 등 각종 공사를 진행할 때 국가기준점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임의로 이전하거나 훼손할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가상 기준점을 사용하던 측량 수업에서 벗어나 실제 국가기준점을 직접 활용한 실무 측량 수업을 실시함으로써 전문화된 측량기술자 양성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강순구 교장은 "국가기준점 설치를 통해 학생들이 NCS 측량신기술을 익혀 취업 후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이번 국가기준점 설치를 계기로 미래 혁신기술을 선도할 토목기술 전문가를 양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