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건축가제도 제주 정체성 찾는다 3

김용미 초대 총괄건축가 위촉 내년부터 사업목표 및 계획 밝혀
도내 인재 최대한 발굴 전문성 높이고 사업발굴 통해 기회 확대

"제주 건축가들이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보다 많은 예산과 정부사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도가 도내 공공 건축과 도시의 품격 향상을 위해 처음으로 '총괄 및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하면서 초대 총괄건축가로 김용미 건축사(㈜금성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를 위촉했다.

김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는 앞으로 기획 단계부터 설계·시공, 사후관리까지 공공건축 및 공간환경 사업 전반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김용미 총괄건축가는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건축정책위원을 등을 역임했으며, 대표작으로 광주시청, 서울 남산국악당,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제주대학교병원 의학전문대학원관 등이 있다.

김용미 총괄건축가는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제주의 공간정책과 전략 수립에 대한 자문, 주요 사업에 대한 총괄·조정 등 건축?도시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 총괄건축가는 "제주도 총괄 및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제주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공공건축에 녹여내려 한다"며 "도민들을 위한 공간복지와 공간창출을 위한 기획과 디자인, 설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괄건축가는 "우선 내년 목표는 이미 편성된 예산의 틀에서 총괄 및 공공건축가 제도 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도록 계획과 사업을 구성하겠다"며 "2년차에서는 공공건축의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1년차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공공건축가로 30여명을 발굴 및 위촉할 계획이며 가급적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려고 한다"며 "그들이 제주는 물론 전국 공모 등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 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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