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진달래밭 13㎝·윗세오름 9.9㎝ 등 적설 기록 
한라산 정상탐방 제한...기상청 15일 산간 눈 예보

14일 제주도 산지와 북부 일부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일부 산간도로 차량 운행이 제한되는 등 불편이 빚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북부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도 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3㎝, 윗세오름 9.9㎝, 영실 6.9㎝, 산천단 4.4㎝, 교래리 5㎝ 등이다.

북부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긴 했지만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려 쌓였고, 해안지역에는 비가 왔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부터 5·16도로와 1100도로 등에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가 오후 들어 정상화됐다.

남조로와 비자림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진입을 허용했다.

이날 산간도로를 이용해 출근길에 나선 차량 운전자들은 도로 결빙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기상악화로 이날 한라산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영실 코스는 정상 탐방이 제한됐으며, 돈내코 코스는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15일 오전에도 산지와 북·서부지역에 빗방울이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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