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진 작. 「영실추경」 60.6x50, 1993

박광진 기증작품 및 현대미술관·기당미술관 소장 작품 전시

'산'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작가들에게 매력적인 화제로 작용해 왔다. 단순히 '자연'으로써가 아니라 인간의 정신·문화적인 부분에까지 깊이 관계된 산에 대한 관심은 동시대 작가들에게도 마르지 않는 영감을 제공한다.

제주 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21일부터 제주 저지리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분관에서 상설전 '산, 산, 산'을 개최한다.

이번 상설전에는 한라산·백두산·설악산·월출산을 담은 박광진 화백의 기증작품 8점과 제주 현대미술관·기당미술관의 소장품 중 한라산 등 산을 소재로 한 김영재, 김택화, 최낙경, 김인수, 전호, 이명복, 오승익, 채기선 화백의 작품 8점을 선보인다.

변종필 현대미술관장은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9인의 작가들이 해석한 각양각색의 명산을 감상하며 힘찬 산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를 생동감 있게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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