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서귀포시장

지난해 우리 서귀포시는 큰 꿈을 이뤄냈다. 시민 모두가 소망해마지 않던 법정문화도시 원년 지정이라는 큰 선물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혹자는 법정문화도시가 뭐 대단하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문화도시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화도시 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문화도시지정 공모에'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를 비전으로 도전하여 예비문화도시로 승인 받아냈다. 

지난 한 해 동안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예비사업들을 하나하나 추진해냈다. 그 결과 2019년 12월 30일 마침내 법정문화도시 원년 지정을 달성해냈다. 

법정 문화도시로서 서귀포시는 향후 5년간 최대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집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예산을 종자돈으로 삼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을 창출해내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문화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보존하고 창조해 내는 일을 중점을 두게 된다. 

시민주도의 문화도시 협치 거버넌스 기반강화, 생태문화 씨앗사업, 창의 문화농부, 미래문화텃밭사업, 서귀포다운 문화브랜드 창출 사업 등이 그것이다.  

문화의 본질이 한 사회가 가진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총체라고 생각할 때 법정문화도시 지정의 가장 큰 의미는 시민 스스로가 더 많은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 믿는다.  

문화를 통해서 서귀포시민 여러분의 행복도가 한 걸음 한걸음 향상되어가는 과정들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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