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 제주에 5~6일 봄을 시샘하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아침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5일 새벽 남부를 제외한 지역에 눈이나 비가 시작돼 이날 오후까지 북·서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발고도 200∼600m 이상 중산간 지역과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적설량은 5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1∼5㎝, 산지는 5∼10㎝다.

5일부터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5일 아침기온은 2~3도·낮기온은 4~8도, 6일 아침기온은 0~1도·낮기온은 5~7도로 예상됐으나 체감온도는 영하 2∼3도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5일 바람도 초속 9∼13m로 강하게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산지와 동부지역에 올해 들어 첫 한파 영향 예보를 내렸다.

제주 한파 영향 예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2도 이하, 산지는 영하 5도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추정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1월 한 달간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9.2도로 1961년 기상 관측 이래 1월 기록으로는 가장 높았다. 제주시는 8.9도로 1972년(8.3도) 기록을 48년만에, 서귀포시는 9.4도로 2002년(9.1도)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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