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구좌읍 하도리 어촌계가 마을공동어장내에서 성게 집단폐사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산당국에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일부 어장에서 번지기 시작한 폐사현상이 최근 들어 전체 어장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구좌읍관내 평대리 마을공동어장내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폐사현상이 전체 어장으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특히 성게만이 아닌 전체 수산생물로 확산,어민소득원을 황폐화 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 의식마저 없지 않다.
사실 이같은 불안감은 특정지역의 어민들 생각만은 아니다.연전에 한림·한경 앞바다에서 소라·전복과 같은 어패류들이 집단 폐사현상을 초래,어민들은 물론 수산당국을 긴장시키고는 했다.청정제주해역의 어장내 수산생물 집단폐사 현상이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란 얘기다.그리고 서쪽 끝에서 동쪽 끝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웅변해주고 있다.그럼에도 이같은 현상들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일시적 어병인지,아니면 급격히 달라진 환경탓인지 원인규명은 언제나 뒷전이었다.물론 당국의 역학조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 그때 두리뭉실 넘기기에 급급했다.지난해 평대리 마을공동어장 성게 폐사 원인조사 결과만해도 그렇다.제주지방해양청 조사결과,90년대이후 도내 어장에서 비슷한 현상들이 나타났다는 일반적인 사실 이외에 역학조사 다운 조사결과를 얻지 못했다.제주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또한 별다른 노력이 없었음은 물론이다.
청정해역에서의 수산생물 집단폐사현상은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바다환경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경고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더 늦기 전에 제주해역 전반에 걸친 바다밑 역학조사를 실시 원인부터 규명하고 치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비단 어민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위협만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더욱 시급하다.<<끝>>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스릴넘치는 카지노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대박찬스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