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녀의 최종 키, 성장의 속도 등을 궁금해하는 부모들이 늘었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들어 2차 성징이 진행되는 나이 때는 또래 아이들과 확연하게 비교되는 경우가 많아 성장판 검사를 통해 자녀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부모도 많다.

보통 성장판은 2차 성징 발현 이후, 즉 남자아이는 음모나 변성 이후, 여자아이는 초경 이후가 돼야 성장판이 닫혀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성인과는 다른 뼈 상태이므로 잘 관리하면 조금씩 약 2~3년은 더 클 수 있다. 

뼈 나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 나이와 1~2세 많거나 적은 차이를 보이기도 하며 소아비만, 영양과잉, 운동부족, 늦은 취침, 스트레스 등의 생활습관을 잡아주면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막고 뼈 나이가 빨라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나이별 평균 키를 알 수 있는 소아 청소년 연령별 발육 표준치에서 남자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5학년 사이를 급성장기로 보고 있다. 이 때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관리한다면 키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비염이나 천식, 소화기 질환 등은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충분한 영양공급과 숙면을 방해하며 특히 비만은 성장판을 조기 폐쇄하게 만드는 ‘성조숙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송파구 헬리오아이언소아청소년과 윤주희 원장은 “아이의 성장기는 정해져 있다. 시기에 맞춘 자녀의 정확한 성장 파악과 성장판 검사 등을 통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며,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치료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올바른 생활습관 등의 예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보다 아이의 성장 발달을 저해시킬 수 있는 환경적 요소들이 많아졌다.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님의 효율적인 관리와 함께 성장판의 정밀한 검사에 따른 개별적인 처방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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