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여야 공방의 대상이 온 도민의 의지가 한데 모아져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는 4.3특별법 제정과 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이라는 사실을 놓고 볼 때 ‘해도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불쾌감마저 든다. 4·3특별법 제정만 하더라도 오래전부터 지역의 염원이었고 숙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외면과 무관심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15대 국회 막바지에 이르러 도민들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치권이 특별법 제정을 서둘렀던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결과들이 어느 특정 정당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물론 정치권의 역할은 컸다. 그런데 그것을 모두 자신의 공으로 여기고 있음은 어불성설이다. 또한 그것을 비방하고 나서고 있는 상대방에게도 문제가 있다. 한 표가 아쉽다고 하지만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 물론 선거판에서 비판은 아니 나올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이 증거도 없는 일방적인 흑색선전이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다시한번 당부하지만 여야는 구시대의 선거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는 억지부리기식 인식공격은 더이상 해선 안된다. 근거없는 공방이나 계속하는 소모성 논쟁에서 탈피하여 건전한 정책대결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그 후유증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만큼은 제주도가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이 되는 청정 선거의 역사를 만들어내야 한다. 후보들 대부분이 평소 지역을 위해 함께 일해왔던 위치에 있었음을 생각한다면 비방일색의 선거전략은 아무런 득도 될 수 없다. 제주가 앞으로 풀어가야할 현안들은 많다. 그러한 현안들에 대한 올바른 정책대결이야말로 제주발전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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