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성산일출봉 자연유산지구 화재발생시 소방관들이 잔불처리를 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경험하고 있어 마음 돌봄이 필요한 시기이다.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안전거리두기를 실현하기 위해 보존가치가 높은 오름을 오르는 주민들이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와 더불어 산불발생빈도가 높은 시기로 제주의 자연환경은 청정지역으로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오름 들녘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즈음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할 때이다.

야외활동 증가와 농번기를 맞이하면서 입산객 부주의와 농산부산물 불법소각 등으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제주지역산불발생 현황을 보면 산불 26건 중 22건의 부주의에 의한 산불화재로 임야 9만6262㎡가 불에 탔으며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진화됐다.

또한 월별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3~5월 11건,  11월에 5건으로 매년 산불이 건조한 봄철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산불조심 강조 기간과 일치한 분포를 보이고 있어 산불예방 및 화재취약계층 대상에 대한 진압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불감시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행정 시에서는 오름 정상에 산불감시초소와 진화장비 등을 갖추고 산불감시요원을 배치하여 상시 감시 활동과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구좌읍 임야 화재시 구좌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잔불처리를 하고 있는 모습.

도 소방본부에서는 '산림 내 문화재 및 행정 시와 합동안전 점검과 화재진압 활동훈련을 실시하고 의용소방대를 활용하여 산불예방 홍보와 산불발생시 대피 및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도내 의용소방대원들은 "각 지역에서 화재발생시 긴밀하게 소방관들과 협력해 화재진압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 동부소방서 우도 여성대장은 "산림인접지와 농산부산물 불법소각할 경우 화재예방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됨을 인식하여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입산 시 화기를 지참하지 않는 시민의식과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개인위생관리에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청정한 제주를 지켜낼 수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