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 인생은 60부터 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다. 

젊고 활기차게 즐겁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멋진 분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도내 청소년들 중심으로 문화예술교육을 하고 있던 섬아이 청소년뮤지컬이 제2의 인생을 열어가는 어르신들에게 삶의 새로운 원동력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한 어르신 뮤지컬 교실 '나의 라라랜드' 단원들이다.

'나의 라라랜드'단원들은 10여분 가량의 어르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사들은 어르신과 소통하고자 자세를 낮추고 호칭보다는 별명을 부르며 나이로 만들어지는 경계를 무너뜨리고 열린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다. 또한 매 회차별 수업마다 독창적 커리큘럼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제시하는데, 음악다방'라라랜드' 디스코장 '댄싱퀸' 등 기존의 뮤지컬에 강사들의 개별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학습자들은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이다.

뮤지컬은 신체적, 감정적 표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데, 이는 노년기 문화예술 교육 학습자들의 특징과 대체적 요구와도 맞닿아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감정적 유대감과 자아표현을 추구하지만 마땅한 표현 도구를 찾지 못해 정서적 소외감을 일상적으로 겪는 어르신들에게 뮤지컬 교육은 신체, 심리, 정서 표현을 가능케 합니다. 또한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되돌아보고 반추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들의 제2의 인생에서 그려나갈 자신의 자아상을 보다 확고하게 정립하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기획자의 기획의도를 들을 수 있었다.

'나의 라라랜드' 단원들은 뮤지컬 전문 강사진과 함께 신체, 심리, 정서의 건강한 표현을 이끌어내고 어르신들의 인생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을 만들고 노래 수업, 안무 수업, 연기 수업 등의 과정을 거쳐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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