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 11.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도민체감형 삼다수 사회공헌 공모 사업
도내 36개 기관 지원…복지사각 최소화

생각보다 실천이라고 했다.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고 등잔 밑 어둠까지 살피는 것이 수십장 사진보다 더 값지다.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가 도민체감형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실현하고 있는 복지 사각 최소화에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달 10일 제주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와 함께 제주삼다수 해피플러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36개 기관에 지원금으로 총 5억원을 전달했다.

지난해보다 지원금 규모가 2억원 늘었다. 그만큼 필요하고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해피플러스'은 눈으로는 다 살필 수 없는 지역 내 어려움을 찾아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지난 5월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총 63개 기관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가능한 '꼭 필요한', 그리고 '절실한', '투명한'의 기준에 맞춰 36개 사업을 낙점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상황까지 반영해 대상 사업을 골랐다.

이를 통해 4·3생존희생자 및 생존 배우자를 위한 꾸러미 나눔사업과 발달장애인 새로운 직업 영역 확대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상상 스쿨, 취약계층 아동의 코로나블루 극복 숲속 체험 프로젝트 등이 현실이 됐다.

여성폭력피해자 무료 법률지원과 위기 청소년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등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두루 살피고 있다.

김정학 개발공사 사장은 "복지사각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장의 아이디어를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제주 사회를 만드는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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