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자율로 운영되는 문지방의 운영성과와 
제주시민의 문화 수눌음 정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김현정 도민기자
김현정 도민기자

제주시 문화도시 거점공간인 문지방(문화로 지꺼지는 사랑방, 제주시 관덕로 6길 14, 2층)에서 문지방 운영성과 공유회 전시 '「문지방 들락樂날락樂 프로젝트」 달아전(展)'이 9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문지방 들락樂날락樂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진작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문화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시민 소모임 활성화 지원 사업이다. 문화도시추진위원이 십시일반 공간 구성에 필요한 용품 수눌음 및 공간 예약과 안내에 필요한 '지킴이' 역할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제주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위원들 스스로 문화기획자가 되어 제주 미디어 연구, 지역작가와의 예술활동 나눔, 패브릭 페인팅을 통한 원도심 공간 이해, 독서클럽 방식으로 풀어내는 4·3, 무근성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 제주의 역사와 자연·문화유산에 대한 공감, 영화감상을 통한 담론 형성,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는 제주, 술술 풀어내는 술의 역사 등, 총 9개의 주제로 소모임을 운영하였고, 소모임 진행 성과물을 공유하는 전시로 이끌어냈다. 

달아전(展)의 의미는 '문지방이 닳아졌다', '소모임 결과물을 매달아 놓다' 의미를 내포한 중의적 표현이다. 시민 자율로 운영되는 문지방의 운영성과와,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시민의 문화 수눌음 정신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제주시 문화도시 추진위원회 김범훈 추진위원장은 "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과 제주시 문화도시추진원들의 소모임은 참여 과정 자체부터가 의미가 있었다. 코로나19 차단 수칙을 준수하며 그야말로 들락날락 소소하게 사람과 문화로 수눌음 소통하는 문화도시를 위해 솔선했다."며 "<달아展>은 아홉 개 소모임의 지난 3개월간 문화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성과를 담은 것이다. <달아展?>이 <달아展!>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를 고대한다. 이는 제주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가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회식은 무기한 연기되었지만 전시기간을 연장하여 문지방을 오고 가는 시민들에게 문지방 소모임 성과 공유를 통해 문화향유의 문을 열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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