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칭찬주인공 / 사단법인 생명나무숲학교

 

2017년 13명 소소하게 출발…주변 많은 후원 이어져
디딤돌 역할에 입소문도…"더불어 사는 소중함 배워"

제주지역 다양한 숲 활동과 교육을 통해 도내 위기가정 아동들의 심리·정서 안정을 실천해 온 '사단법인 생명나무숲학교(교장 박민수)'가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 Love(We♥)' 프로젝트 금주의 칭찬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생명나무숲학교'는 아동들의 자아존중감 등을 고취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제주의 숲과 오름, 곶자왈 등을 찾아 탐험하고 탐구한다.

2017년 5월 토요 돌봄교실 아동 13명으로 소소하게 출발한 '생명나무숲학교'는 경제적인 부분과 맞물려 열정만큼 쉽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제주절물자연휴양림과 제주랩테크, 농협은행 제주본부 등 주변에서 많은 후원이 이어지면서 3년이란 시간을 아동들의 감성 발달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궷물오름,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방선문, 한라수목원, 새별오름, 1100고지 등 각지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는가 하면 숲해설사와 함께 곤충 체험, 식물 관찰, 환경정화 활동 등 프로그램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이제는 입소문을 탔는지 올해는 대상 아동 23명으로 확대되면서 아동들의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박민수 생명나무숲학교 교장은 "주변에 고마운 분들의 후원금 덕분에 아동들이 자연과 함께 행복한 웃음이 피어나고 있다"며 "아동들이 협동심과 창의성을 배우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계획했던 프로그램이 일부 제약이 있지만 도내 아동들을 위한 마음만큼은 열정 가득하다.

박 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아동들이 가정에서만 머무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많은 아동이 자연을 배우고 더불어 사는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좀 더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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