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칭찬주인공 / 몬딱나누미 재능나눔봉사단

어르신 장수 사진 촬영·공연봉사, 기부전시 등
"일상이 즐거워지는 분위기 조성이 우리 역할"

다양한 예술인과 지역주민들이 모여 각자의 재능을 주변에 나누는 '몬딱나누미 재능나눔 봉사단(단장 김민수)'이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 Love(We♥)' 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간 몬딱'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몬딱나누미는 지난 2018년 7월 '즐겁게 재능을 나누고 도우며 함께 살아가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설립 2년여만에 106명으로 늘어난 몬딱나누미 봉사회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어르신들 장수 사진 촬영, 마을 요양원 공연 봉사, 마을축제 요리 봉사, 보수정비 봉사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몬딱나누미 단체 전시를 열어 기부금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6월에 진행한 제2회 몬딱나누미 기획전을 통해서는 수익금은 물론 일부 회원들의 작품까지를 요양원 등 소외계층 시설에 기부했다.

최근에는 회원들이 각자 플라스틱컵 한가득 동전을 모아 소외계층에 마스크를 기부하는 '동희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헌신'이라는 단어가 덧씌워지기 쉬운 봉사활동의 고정된 관념을 깨고 봉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들로 지역 분위기를 흥겹게 꾸려나가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자전거를 타고 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서 출발해 사계리 바닷가에서 정화활동을 벌인 다음 대정 알뜨르 비행장까지 이어가는 몬딱하이킹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민수 몬딱나누미 단장은 "몬딱나누미 봉사에 특별한 목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순히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들을 확장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마음과 재능을 나누면서 사람과 사람을 이을 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되고 이 분위기를 형성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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