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봉 도민기자
지난해 11월 말부터 일부 출하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 동부지역 월동무 가격이 과잉 생산으로 가격 하락을 우려해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 월동채소 생산량 재배 면적은 5055㏊에 예상 33만t이다.
특히 이들 월동채소들은 작년 생육기 가뭄으로 평년보다 1개월 지연된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상품 가격이 월동무 1만9000원(지난해 2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4000원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격이 하락한데에는 전년에 비해 태풍 등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가 적고 재배면적도 늘어나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되풀이 되는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비상품 출하를 근절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농가와 행정이 함께 내실 있고 실제적인 재배구조와 유통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월동무에 대한 효능을 제대로 알고 소비자들에게 홍보해 월동무 소비와 가공식품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노력이 절실하다.
건강에 좋은 월동무를 많이 소비하고 4월까지 출하되는 월동무 가격이 상승해 농민들이 웃을 수 있길 바래본다.
고기봉 도민기자
webmaster@je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