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북촌리·동북리서 4·3위령제 봉행
제주4·3희생자북촌유족회(회장 고완순)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 너븐숭이 4·3유적지에서 합동 위령제를 진행했다. 이날 위령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식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유족 중심의 제례만 봉행했다.
고완순 회장은 "북촌리는 1949년 1월 17일 토벌대에 의해 300여명이 희생되고 다음날까지도 학살이 자행돼 이틀에 걸쳐 400여명이 집단학살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희생된 영령들이 모든 아픔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오전 10시 구좌읍 동북리에서도 일부 유족들만 참여한 가운데 4·3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 위령제가 봉행됐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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