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식 도민기자

제주지역의 전통민요하면 제주도를 대표하는"오돌또기, 이어도산아,이야홍타령"등의 곡이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제주도민들은 제주아리랑이 있다는사실은 잘모르고있으며 일부민요전수자들만이 불려지고 있는형편이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없다.

제주아리랑은 이미 1932년도 '제주실기'에 총 4수가 기록되어 있으며 비교적 다른지역보다 제주아리랑의 역사가 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아리랑은 1920년대 중반부터 음반에 녹음이 시작되어 1940년대 중반까지 계속되었다.

제주도 아리랑은 그동안 연구가 전무했고 행정기관 및 민요예술단체에서도 무관심해 중요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제주아리랑이 사라져 갈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제부터라도 뜨거운 관심을 갖고 제주도 향토성과 제주도만의 묻혀있는 아리랑발굴, 보존, 전승을 통해 탐라의 얼을 되살리고 국제관광지로서의 특별한 제주어가사로 부르는 제주아리랑이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그나마도 제주아리랑의 귀중함을 인식해 제주민요전승자 강수빈관장이사비를 투자해 2년전 한라산 서귀포휴양림 아래쪽 둘레길에위치한 중문동 90번지에 아담한 제주아리랑전수관을 건립해 현재 10여명의 전수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행정기관 뿐만 아니라 민속예술단체, 제주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제주아리랑이 국내에서 애창될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불려지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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