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폐지 수집자 등록제 시범사업
수집자 경제 도움…폐지 처리 개선
서귀포시가 폐지 수거 시스템을 개선하고, 폐지 수집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5일부터 개인 폐지 수집자 읍면동 등록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읍면동 등록제 시범사업은 시민이 클린하우스 등에 폐지를 배출하면 클린하우스에 배치된 '공공근로 일자리 참여자' 등이 폐지 수집자에게 통보해 폐지를 처리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민간 폐지 수집자는 폐지를 수집하기 위해 클린하우스를 찾아다니고 있지만 다른 수거자가 먼저 폐지를 가져가면 폐지를 수거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클린하우스에 폐지가 일정량 모이면 등록한 수집자에게 통보해 안정적인 폐지량을 제공해 어르신이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폐지 수집자 등에게 경제적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들에게 관련 조례에 근거해 공공용 쓰레기 배출 봉투를 제공해 폐지를 수집하면서 포장 테이프류, 이물질이 묻은 쓰레기류 등 잡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 클린하우스 청결함도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서귀포 지역 폐지 수집자 모두에게 개인 폐지 수집자 읍면동 등록제 시범사업을 설명했고,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제공 동의를 받았다.
시는 읍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폐지 수집자 등록제 참여를 원하는 수집자를 모집한다.
강희철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폐지 수집자에겐 경제적 도움을 주고,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시책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