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농협(조합장 차성준)과 한림농협부녀회협의회(회장 오금정)는 최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배추 농가의 시름을 덜어드리고자 양배추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한림농협과 부녀회장 협의회는 최근 한림읍 금악리 다목적회관에서 양배추김치, 양배추떡갈비 만들기를 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당 영업과 단체급식 등이 위축돼 덩달아 급감한 양배추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차성준 조합장, 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장, 고우일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 지역부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이른 아침부터 양배추김치 600㎏과 양배추떡갈비 8000여개를 직접 만들었다.
행사에 사용된 양배추, 고춧가루, 고기 등 1000만원 상당의 재료는 한림농협이 지원했다. 부녀회장 협의회원들도 재료를 손질하는 등 준비하고 만들었다.
양배추떡갈비는 다음날 하나로마트 특판 행사에서 1팩(8개)당 1만원에 판매했다. 양배추김치는 한림읍내 식당 70여 곳에 무료로 공급해 양배추김치의 단맛과 식감을 홍보하는데 사용됐다.
차성준 조합장은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제주 양배추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배추에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효능을 많이 가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양배추가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 식품의 하나로 꼽을 만큼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위의 상한 점막을 재생시켜 위궤양, 위염의 예방 효과와 노화방지, 수은중독방지, 간 기능 회복을 비롯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양배추는 재배 역사가 오래됐고 흔한 작물이지만 다양한 효능덕분에 서구인들은 양배추의 별칭을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다.
한편 제주지역은 1940년대부터 양배추 재배를 시작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