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일회용품 없이 살수 있을까?
코로나로 인해 더욱 증가한 일회용품 사용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이 불러온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라인 매체를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쓰레기 줄이기 활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JAGA, 대표 이경아)'가 진행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한달살기(plasticfreeJune)' 챌린지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없이 한달살기 챌린지는 플라스틱 생수병 없이 물을 마시자는 지구별약수터 캠페인에서 출발했다- 2019년 문화도시제주의 시민참여 실험실 리빙랩에서 시작된 지구별약수터 캠페인은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JAGA)'에 의해 3년째 진행되어 오고 있으며 제주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습관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이 캠페인은 다양한 생활방식의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가장 쉬운 단계인 생수병 없이 1달살기(지구별곰돌이 단계) 에서부터 생수병,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일회용 플라스틱컵, 비닐봉지, 음식포장용 1회용 용기까지를 포함하는 5단계 (지구별집사)까지, 총 5개의 단계로 구분되며 도전자는 선택한 도전 과제에 따라 1달살기를 진행한다. 또한 진행 과정 모니터링에 참여할 '지구별챌린저50'을 모집중이다. 지구별약수터 캠페인 관계자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진행될 챌린지를 앞두고 5월 4일 온라인 매체(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공지한 후 5월 24일 신청 마감인 챌린저 50에 이미 95명이 응모(18일 현재)하였고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캠페인 진행 관계자가 공개한 신청서 내용에 따르면 신청자의 수가 20대(30.5%), 40대(27.4%), 30대(22.1%), 10대(10.5%) 순으로, 주 홍보 매체였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10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때 전 연령이 고르게 참여하였음을 보여준다. 남자와 여자의 참가 비율을 따져보면 여성의 참여 비율(84.2%)이 높아 오프라인 현장에서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1달 동안이라는 긴 시간의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환경캠페인에 참여 경력이 없는 신청자(50.5%)가 절반을 넘어섰다는 것은 상당히 반가운 모습이라고 챌린지 운영 관계자는 밝혔다.
신청자들은 '함께 하면서 의지를 다지고 싶어요!'(고**, 제주시), '제주도를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합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임**,창원시), '챌린저50에 선정되어서 '나'혼자가 아닌 '모두'와 매일매일 환경을 지키는 에너지를 받고 싶어요'(임**, 애월읍), '함께 동참합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김**,제주시) '평소 생수병과 빨대는 거의 실천하고 있어도 커피컵이랑 봉투는 진짜 챌린지가 되겠네요! 도전합니다!'(신**,인천), '작은 노력이라도 보태고싶어요! 미흡하지만 참여해보겠습니다'(김**, 제주시), '우리 애들에게 물려줄 우리 지구 저부터 소중히 지켜야겠습니다. 뽑아주시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김**,경남) '나먼저 하나라도 바꿔나가며 점점 깨끗해지는 대한민국, 그 넘어 지구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남**, 경남), '좋은 챌린지에 참여하게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김**,경남), '지구(기후위기)를 향한 물음의 가치, 같이 할 수 있는 챌린저가 되겠습니다, 챌린지 장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오**, 경남) '혼자서는 자꾸 헤이해져서 챌린지를 신청해요'(김**, 광주광역시) '처음 참여하지만 성공하고 싶습니다!!'(김**, 경남), '플라스틱을 안쓰기가 참 어려운 사회시스템을 바꾸어가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이**, 경북),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이**, 경북) , '떨리네요. 꼭 챌린저가 되면 좋겠어요. 초록별지구 함께 만들어요!!'(박**, 경북), '나부터 열심히 해볼께요'(강**, 제주시)등 챌린지 개최에 대한 반가움과 '지구별챌린저50'에 선정되어 함께 적극적으로 도전할 기회를 갖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캠페인 운영 관계자는 현재 환경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음을 플로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과 같은 오프라인 활동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가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지구환경을 위한 거대한 움직임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 지구별약수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올해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제주 지역에 위치한 지구별약수터(텀블러가 있는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물을 제공하는 카페나 매장) 주변을 플로깅하며 마을을 여행하는 '플로깅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라며, 환경을 지키고 제주를 즐기는 공정여행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일회용플라스틱 없이 한달살기' 모니터링을 담당할 챌린저 50 모집은 오는 24일까지, 일반 챌린저 모집은 오는 31일까지 http://bit.ly/3t1nYN3 를 통해 접수가능하다.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되며 챌린저50은 지구별약수터의 서포터즈 '지구별토끼'로 지구별약수터 캠페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 '지구별약수터 (@plasticfreejeju)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