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7일부터 카카오·네이버맵 서비스를 통한 코로나19 백신접동 당일 예약서비스를 실시했지만 상당수 의료기관이 잔여물량이 없거나 접촉이 원활하지 않는 등 첫날부터 시행착오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오후 1시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는 27일 오후 1시부터 코로나19 백신 당일예약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접속되지 않거나 잔려 물량 없다는 표시만 뜨면서 상당수 도민들이 예약하지 못했다. 심지어 카카오 예약 서비스는 이날 시스템 장애로 한동안 시스템이 먹통이 됐지만 오후 3시30분께 정상화됐다.
이날 접종위탁의료기관에서는 만65세 이상 코로나19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사전예약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노쇼백신 접종을 위한 65세 미만의 대기자까지 몰리면서 잔여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처럼 사전에 전화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노쇼 백신 접종예약이 상당부분 이뤄진데다 정부의 스마트폰 서비스도 이뤄지면서 경쟁률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알림 신청을 해도 오늘 몇 번째 예약자인지 알 수가 없다. 잔여물량이 소진되거나 사전예약 대기자가 몰릴 경우 당일 접종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네이버·카카오 지도 플랫폼을 통해 당일 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과 남은 백신 수량을 확인하는 동시에 신청도 할 수 있다. 물량이 없어도 원하는 의료 기관에 잔여백신이 생기면 알림을 받도록 신청할 수도 있다. 정부는 시범 운영 이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달 9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