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기원 다공질필름 토양 덮을시 당도 2브릭스 증가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순 등 당 축적 70일전후 적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토양피복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올바른 피복 방법을 제시했다.

토양피복 재배는 노지감귤 재배 시 빗물이 토양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다공질필름(주로 타이벡)을 입히는 것으로, 작업 후에는 당도가 2.0브릭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노지감귤 재배면적 1만4만815㏊ 중 150㏊가 피복재배하고 있다. 고품질 노지감귤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피복 시기는 6월 중·하순부터 7월 중순으로, 과실의 당 축적이 시작되는 만개 후 70일 전후가 적기라 할 수 있다.

만약 올해 5월 3일이 만개일일 경우 7월 13일 경부터 당 축적이 시작되며, 이 시기에 토양을 피복해 건조시켜야 효과적이다.

토양 조건, 착과 정도, 품종 등에 따라 피복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토심이 깊은 곳 △착과량이 적은 곳 △화산회토양 등에서는 피복을 조기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토심이 얕은 곳 △착과량이 많은 곳 △비화산회토양에서는 피복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피복 방법은 전면 피복을 원칙으로 하며, 자재가 손상되지 않고 빗물이 지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창희 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팀장은 "올바른 피복으로 토양 건조효과가 충분히 나타나 맛있는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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