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서 25일 사이 사퇴 가능성 더욱 앞당길 수도
발표 장소 2014년 도지사 출마 선언했던 관덕정 유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7월1일 기자회견을 예정한 가운데 언제쯤 사퇴시점을 밝힐지 도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2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 및 민선7기 3주년' 기념 행사를 갖는다. 

특별자치도의 성과를 돌아보는 이날 행사 중에는 원 지사의 기자회견문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때 사퇴 시일을 언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2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미나 자리에서 사퇴를 발표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지만 제주도는 일축하고 있다.

현재 원 지사는 오는 25일 전후로 사퇴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대선시계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 7월 중순으로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12일부터 25일까지가 사퇴 시점으로 유력하다.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범야권에서도 큰 관심 속에 윤석렬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부각되고 있어 원 지사의 대선 행보도 빨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상에는 지사가 사퇴하기 열흘 전 의회에 대한 사임통지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12일 전후로 사퇴하려면 이달초에 도의회에 사퇴기일을 알려야 하며 1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사퇴시점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원 지사가 사퇴시기를 밝힌 후 멀지 않은 시기에 지사직 사퇴와 대권 도전을 별도로 선언할 수 있으며 장소는 원 지사가 2014년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관덕정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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