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광객 2명 확진…누적 1282명

제주지역에서 입도객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주말(3~4일) 8명, 5일 0시부터 오후 5시 현재까지 2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282명이다.

5일 나온 확진자는 모두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타 시도 거주자이다.

1명은 서울 거주자로 지난 2일 가족과 함께 제주에 입도했고, 몸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가족 2명은 시설 격리에 들어갔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명은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달 21일 제주에 왔다. 22일 광주지역 확진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격리를 하던 중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4일 나온 확진자 6명도 모두 외부 요인에 의한 'n차 감염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각각 서울과 수도권 전라남도 지역 등을 방문했고, 해당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1명은 러시아 입국자로 확인됐다.

1명은 수도권에서 지난 1일 업무를 위해 제주에 왔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명은 타 시도 거주자로 제주지역 확진자(1259번)의 가족이다. 선행 확진자는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됐다.

이처럼 이달 들어 입도객이 확진되거나 다른 지역 방문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는 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7월 발생한 확진자 15명 가운데 10명이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이다. 

지난달 10일 이후 1일 확진자 수는 연일 한 자릿 수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변이 바이러스 등 확산세가 커질 수 있는 요인이 산재해 도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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