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최저기온 제주북부 26.3도로 올해 20일 기록
낮 기온도 30~33도 폭염특보까지 발효 건강유의해야
올 여름들어 제주지역에서는 열대야 발생일수가 벌써 20일을 넘는 등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을 보면 제주(북부) 26.3도, 성산(동부) 26.0도, 고산(서부) 25.9도, 서귀포(남부) 25.7도를 기록했다. 밤사이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인 열대야가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각 지점별 열대야 발생일수도 제주 20일, 성산 15일, 서귀포 14일, 고산 13일로 하루씩 늘게 됐다.
제주지점 기준으로는 지난 5~6일 밤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한 뒤 지난 8~9일 밤과 17~18일 밤을 제외하고 매일 열대야가 나타난 것이다.
제주에서 가장 긴 열대야가 발생했던 해는 2013년으로 49일(서귀포)에 달했다. 이어 2016년 39일(제주), 2012년 33일(제주), 2018년·2010년 28일(제주) 순이다.
8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열대야가 20일을 넘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또한 기상청은 현재 동부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지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낮에는 최고기온이 30∼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나타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은 최고 31∼33도 이상 분포를 보이겠으며, 상당기간 열대야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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