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72. 그릇 설를락

깍등이로 밥 먹은 사름이 그릇 설를락!” 큰성이 ᄆᆞᆫ저 ᄒᆞᆫ 곡지 웨울루멍 밥 먹단 수꾸락을 그릇 설르는 통더레 확ᄒᆞ게 들러데껴둰 마당더레 퀴어나간게만, 밥 먹단 족은성ᄁᆞ지 어가라 큰성 조롬에 ᄇᆞ짝 ᄃᆞᆯ롸부뜨멍 화륵탁 마당 베꼇디레 퀴어나가부는 거 아니우꽈양. 아방은 ᄆᆞᆫ저 밥상을 받아 앚안 ᄇᆞᆯ쎄 수꾸락을 ᄆᆞᆫ ᄂᆞ려 논 때랏고, 난 밥을 다 먹은 후제도 어멍 ᄌᆞᄁᆞᆺ디 앚안 모물코루에 감제 놘 멩근 감제범벅을 낭푼이차 ᄇᆞᆨᄇᆞᆨ 긁어먹는 중이랏주마씀. 범벅을 궂어라ᄒᆞ는 큰성은 감제범벅 먹기 실펀 마당더레 나가부는 중 알앗주만, 범벅이옝 ᄒᆞ민 곱을락 ᄒᆞ당도 정지터레 겨 들어와난 족은성ᄁᆞ지 수꾸락 들러데껴불멍 정지 베꼇디레 나가불어가난, 난 두 성덜찌레 무신 우럭 맞촤논 일이라도 션 경헴신가 ᄒᆞ엿수다게.

그릇 설르는 일만썩 ᄒᆞᆫ 것사 ᄄᆞᆫ 때 ᄀᆞᇀ으민 두 성덜찌레 ᄀᆞᆯ메들이멍 잘만 ᄒᆞ여나신디양, 그날은 밥을 깍등이로 오래 먹는 사름이 그릇 설르기로 정ᄒᆞ엿덴 ᄒᆞ멍, 이녁네 ᄆᆞ심냥 말을 멩글어 논 거라마씀. 경ᄒᆞ여가난 어멍이 느네덜 그릇 설르기 실펑 어디레 퀴어날 궁냥만 둘루젱 마랑, 밥 ᄆᆞᆫ저 먹엇걸랑 쉐촐도 주곡 도세기것이라도 줘뒁 나상 놀라이!” 그추룩 ᄀᆞᆯ아봐도 두 성덜은 정지 베꼇디레 펀개ᄀᆞᇀ이 ᄃᆞᆯ아나부는 거라양. 난 소곱으로 게민, 나신디 그릇 설르렝 ᄒᆞ는 건가?’ 경ᄒᆞᆫ 셍각이 들멍도 ᄒᆞᆫ펜이로 셍각ᄒᆞ민 에에, 게므로사 막둥이 아시 애기 보는 당번인 나신디 그릇 설르는 일을 떠 넹기젱 ᄒᆞ는 건 아닐테주.’ 경 셍각ᄒᆞ멍 질그렝이 앚아둠서 낭푼이 창에 부뜬 범벅ᄁᆞ지 ᄇᆞᆨᄇᆞᆨ 긁어먹는 맛에 수꾸락을 놔불지 못ᄒᆞ엿주마씀. 경ᄒᆞᆫ 나신디 어멍은 기여, 하영 먹으라, 애기도 잘 보곡 놀메 두린 성덜보단 느가 착ᄒᆞ다.” 경 웃주와 주난 나가 ᄎᆞᆷ말로 성덜보단 더 착ᄒᆞᆫ 일을 ᄒᆞ여진 거 닮아붸연 지꺼진 ᄆᆞ음에 어머니, 나가 그릇도 설르곡 도세기것도 주쿠다양,” 그추룩 말ᄒᆞ멍 그릇 설르는 어멍 ᄌᆞᄁᆞᆺ디 ᄐᆞᆮ아앚안 두 성덜을 숭ᄒᆞ멍 주주싸노렌 ᄒᆞ는디, 큰성이 족은성안티 말ᄀᆞᆮ는 소리가 마당이서 나는 거라양.

저디 보라게, 정미도 그릇 설르젠 헴시녜게, 경ᄒᆞ난 우리광 ᄒᆞᆫ디 그릇 설르는 당번에 끼와놔사 뒈어!” 성덜은 이녁네가 엇어지난 깍등이로 수꾸락을 논 아시가 당연시리 그릇 설르는 중 알앗주만, 경ᄒᆞᆫ ᄉᆞ연으로 ᄋᆢ답 ᄉᆞᆯ짜리 두린 나가 애기만 보단 그릇 설르는 당번에 합쳐진 설루운 날이랏수다게. 그로후제부떠도 난 밥 먹을 때민 어멍 ᄌᆞᄁᆞᆺ디만 부떵 앚아둠서 여산읏이 늘짝늘짝ᄒᆞ게 먹당 보민양, 어이에 수꾸락 들러데껴불멍 펀개ᄀᆞᇀ이 ᄃᆞᆯ아나부는 두 성덜이 멩글아 논 법칙 깍등이로 밥 먹은 사름 그릇 설를락!”에 메날 걸려들어낫수다. 성덜은 나신디 밥 재게 먹을락엔 깍등, 그릇 설를락엔 선수!” 경ᄒᆞ멍 놀려가민 울멍 실멍 성덜쾅 ᄃᆞ툰 일도 하영 셔낫수다게.

오널도 우리 집 씽크대엔 식솔덜이 드르싸난 물컵덜쾅 밥 먹어난 그릇덜로 ᄀᆞ득앗수다. 날이 왈락ᄒᆞ게 더와노난 오몽ᄒᆞ기도 실푼 깐에 그릇 설르긴 더 실푸우다게. “깍등이로 밥 먹은 사름 그릇 설를락!” 싯당 식솔덜 들어오민 엿날 셍각ᄒᆞ멍 써 먹어봐사쿠다. 나 대력 그릇 설를 사름 ᄄᆞᆯ이카? 아ᄃᆞᆯ이카? 서방이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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