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근로자의 슬기로운 LOHAS 실현을 위해 12. 질병 전 단계의 관리

건강 인식 변화로 검사 늘어
질병 '중간 단계' 발견 증가
방치시 실제 질병 진행 위험
평소 꾸준한 관리·노력 우선

 

△질병은 아니지만 '이상' 상태

병원은 아파야 가는 것으로 인식하던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미리 건강체크를 하기 위해 병원을 수시로 드나든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습성(習性)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의 모든 질병은 발생하는 과정에 있어서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상 상태에서 한순간에 질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중간 단계'를 거친다.

그 '중간 단계'라는 것은 아직은 질병이라고 부르기에는 질병 수치가 높지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정상이라고 볼 수도 없는 '질병 전 단계'를 의미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 방치되면 결국에는 질병 상태로 넘어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사람들은 '환자'는 아니지만 '환자'처럼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상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초기 관리로 위험성 낮출 수 있어

최근 사람들이 점점 삶의 질을 추구하고 질병 치료보다는 예방에 관심을 두는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이러한 '예비 환자'들이 많이 발견된다. 

'당뇨병 전 단계'를 '공복 혈당 장애'라고 하는데 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은 아닌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지난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약 22.2%가 당뇨병 전단계로 조사되었을 만큼 성인의 상당수가 당뇨로 진행 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혈당을 낮추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초기에 약물 요법을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당뇨병 전 단계' 환자의 혈당이 정상치로 회복되었을 때 앞으로 당뇨병이 될 확률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수축기 혈압이 120~139㎜/Hg, 이완기 혈압이 80~89㎜Hg으로 측정 될 때를 '고혈압 전 단계'라고 부른다.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30세 이상 성인에서 발견되는 고혈압 전 단계의 유병률은 26.6%라고 한다.

고혈압 전 단계 역시 고혈압으로 진행될 위험성을 가진 '잠재 고혈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보고에 따르면 고혈압 전 단계를 방치할 경우 4년 안에 고혈압으로 진행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2배였다고 한다.

혈압관리를 위해서는 음식 조절이 중요한데 짜지 않게 먹는 것과 외식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혈액 속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을 넘어가거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 이상, 중성지방이 200㎎/㎗ 이상일 때를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과 고지혈증 사이의 검사 수치가 나오는 경우를 '고지혈증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최고의 처방은 건강한 생활습관

'질병 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리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이 바로 그것인데,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체중,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대부분 함께 호전을 보이기 때문이다.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는 식이요법(절주,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하루 30~60분, 일주일 3회 이상)을 병행하는 노력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만성질환(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치료 원칙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를 하는 등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호텔의 편안함과 병원의 의료서비스 기능을 용·복합한 프리미엄 헬스리조트 THE WE의 건강증진센터는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아직 신체기능에 이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최적의 상태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요법 등을 처방해주고 있다.

■도움말 = 헬스리조트 THE WE 건강증진센터

 

신체에 꼭 필요한 콜레스테롤의 관리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있는 지질의 일종으로 세포막, 호르몬, 피부, 담즙산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서 저밀도 지방 단백질(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방 단백질(HDL 콜레스테롤)로 나뉘어 존재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속에서 과도하게 많아질 경우 혈관벽에 쌓이면서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증 의 심혈관 질환 및 고지혈증, 비만, 당뇨같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인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청소부'란 별명도 있다.

혈액 속에 지질 또는 지방 즉, LDL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고지혈증 상태 즉, 혈액 속 지방 성분이 많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동맥 내벽이 두터워져서 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이는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식습관 개선으로 기름기가 많은 고기 섭취를 줄이며 최대한 고기부분 중 지방질을 제거하고 먹도록 한다.

또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도 자주 먹지 않도록 한다. 또한 섬유소가 많은 야채와 현미등의 섭취를 늘리고 불포화지방이 많은 등푸른 생선, 견과류 등을 섭취한다.

양질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는 규칙적 운동도 도움이 된다. 수영, 자전거, 런닝 등의 유산소 운동은 몸의 비만도를 줄여주어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주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흡연, 스트레스와 관련한 검사를 시행하고 각 개인에 맞는 생활습관 개선을 상담해주고 있다.                                           

이용문의=064-752-8961(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165 제주근로자건강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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