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5>제주의 나눔을 이끄는 '나눔명문기업'
2019년 나눔명문기업 출범
전국 평균 가입수 절반 그쳐
법인모금액 감소 동참 절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도내 법인들의 나눔 정신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는 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어 지난 2019년 나눔명문기업을 출범,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기업'은 기업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나눔문화를 이끌고 고액을 기부한 중견·중소기업 모임이다.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3년 이내 기부를 약정하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법인 시스템이다.
나눔에 동참한 기업에는 사업장에 설치할 수 있는 현판과 기부 인증패를 전달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마음을 나눈다.
전국 나눔명문기업은 2019년 출범한 이후 올해 9월 현재 137곳이 가입했다.
제주에서는 출범 첫해인 2019년 10월 '제주속으로(대표 강동협)'가 나눔명문기업 1호로 가입한 이후 주춤하다가 올해 7월 2호 '제주농협(본부장 강승표)'을 시작으로 3호 '㈜월드씨앤에스(대표 김용광)', 4호 '델문도(대표 문성원)' 등 모두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아직 전국 나눔명문기업 평균 누적가입수(8.1곳)의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도내 수급자가 19% 증가하는 등 복지 수요가 늘어난 반면 올해 9월 기준 연간법인모금액은 23억5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5억400만원) 대비 32.7%(11억4600만원) 감소했다.
도내 향토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남식 회장은 "나눔명문기업은 아너 소사이어티와 함께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기업사회공헌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향토기업들의 나눔으로 따뜻한 제주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