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일부 버스승차대 눈살
음식물 쓰레기 방치·시간표 엉망

시 외곽지역 버스승차대를 깨끗하게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제주지역 버스정류장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된 시설로 버스 출발·도착 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장소이다.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버스승차대는 각 행정시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이용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8일 번영로 선흘2리 버스정류소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놓고 간 흔적이 있으며, 거문오름 입구 정류소는 행선지가 다른 버스시간표가 부착되어 이용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다랑쉬오름 입구 정류소에는 버려진 음료수 캔과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전반적인 환경정비가 필요하고 환승지역인 성산읍 수산2리비석거리 승차대 등 야간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곳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객 편리한 사용을 위해 환승센터 열선의자, 바람막이를 시설하고 쾌적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외 시 외곽 승차대에는 제때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버스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도는 대중교통 관련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지난 7~9월까지 모니터링요원들이 직접 노선버스에 승차하여 대중교통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승객안내서비스 부족한 부문에 대해 서비스개선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내 버스정류소는 6월말 기준 3940개소 중 각 행정시 읍면 소재 정류소는 제주시 1280, 서귀포시1049개소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정류소는 관리가 되고 있으나 시 외곽 버스승차대에 대한 환경정비 등은 미비한 실정이다.

공영버스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흡연행위, 쓰레기 은근슬쩍 놓고 가는 행위, 침을 뱉는 행위, 정류장 오염문제 등 불쾌감을 주고 있어 공공시설물 사용에 대한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각 행정시는 시외곽 버스정류소에 대한 주기적인 환경정비와 지속적 관리로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를 위해 더욱 쾌적하고 청결한 버스정류소가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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