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일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것은 택시기사들이 단거리 손님의 승차를 꺼렸기 때문이다. 이는 택시들의 수입과 직결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공항은 관광제주의 관문이라는 점에서 만의 하나 단거리 손님 가운데 관광객이라도 있다고 치면 그런 낭패도 없다. 이번에 개선책을 제시한 공단의 한 관계자도 말했듯이 손님 대부분이 택시운전기사의 눈치를 살펴가며 승차해왔던 게 현실이었다. 또한 그러한 민원이 자주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따라서 공항에서의 택시 승차시비를 가르기 위해서는 장·단거리 노선을 구분해서 별도 운영해야 한다. 만약 단거리 구역을 어디까지로 정해야 하는지가 문제가 된다면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택시운전기사에게 전적으로 맡기면 될 것이다. 택시운전기사가 장거리로 운행할 의향이 있으면 장거리 노선에 들어서면 되고, 단거리 운행을 원하면 단거리 노선에 있으면 되는 것이다.
또 시내권에 있는 호텔로 가는 관광객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장·단거리 노선이외에 관광객 전용노선을 신설해도 좋다. 그러면 장거리와 관광객 전용노선에만 택시가 몰릴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그만큼 오래 대기해야 한다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주차질서 역시 걱정할 바가 아니다.
이러한 개선방안이 서로 합의가 된다면 제주관문인 공항에서의 승차시비는 해소되리라 본다. 서울 김포공항이 작년 11월부터 국내선 도착출구 앞에 단거리 전용 승차장을 마련하여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좋은 사례이다. 어쨌든 공항공단이 관련단체와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한다고 하니 기대하는 바가 크다.<<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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