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 이미선·한연순
내년 1월 3일 시상식

 

             임춘희 해녀                          이미선 해녀                          한연순 해녀
             임춘희 해녀                          이미선 해녀                          한연순 해녀

제주해녀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해녀 공동체 정신의 전승을 위해 시상하는 제주해녀대상에 임춘희 해녀가 선정됐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사장 양치석)와 사단법인 세계문화유산보존사업회(이사장 김택남)는 지난 29일 '2021 제주해녀대상' 심사를 갖고, 올해 해녀대상 수상자로 서귀포시 대포동어촌계 임춘희 해녀(70)를 선정했다. 40년 넘게 제주 바다를 지켜온 이미선 해녀(59·하모리어촌계)와 한연순 해녀(75·표선리어촌계)가 특별상을 받는다.

해녀대상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지정무형문화재,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해녀와 문화 등의 전승·보존 필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2017년부터 지역사회와 해녀 공동체의 존경을 받고 있는 해녀와 관련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

임춘희 해녀는 30살이던 1976년부터 물질을 시작해 올해로 45년 째 해녀로 살고 있다. 서귀포수협 대포동어촌계 소속 해녀로서 물질을 하며 어업활동과 어촌문화사업 등에 앞장서서 참여할 뿐만 아니라 해녀문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또 제주해녀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신규 해녀 발굴에도 힘을 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임 해녀는 서귀포수협 대의원과 해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어업인간 분쟁을 해소하고 해적생물, 폐어구 등을 수거하는 바다정화 활동을 주변에 독려하고 추진하면서 어장보호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특별상을 받는 31년 경력의 이미선 해녀는 2009년 마을어장을 개방해 어촌계를 홍보하고 해녀체험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에 힘을 쓰면서 소득증대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서 펼치고 있는가 하면 백화현상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마을어장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관리에 솔선했다.

또 다른 특별상 수상자 한연순 해녀는 올해로 물질 경력만 48년이 된다. 한 해녀는 수산종자방류사업과 패조류 투석사업 등 매년 꾸준히 방류사업을 실시해 마을어장 자원조성에 앞장섰다. 지역내 어업인과 주민을 위해 마을안길 청소와 각종 행사 진행 등 봉사활동도 전개하면서 모범이 되고 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일 제민일보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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