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조호규)은 3일 제주시에 거주하는 김기태씨(63)가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5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기태씨가 첫 헌혈에 참여한 지 37년 만의 일로, 제주에서 500회 이상은 4번째 기록이다.

김기태씨는 군인으로 근무하던 1984년 2월 건강 확인을 위해 헌혈을 시작했다.

그는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재직 당시 RCY지도교사를 맡고 있을 때 동료 RCY 지도교사가 백혈병으로 인해 급히 헌혈증이 필요해 헌혈증 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한 이후 현재까지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태씨는 "헌혈은 청소년적십자단원들을 지도할 때부터 해오던 봉사활동 중 하나일 뿐"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헌혈 활동이 일상화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건강관리를 잘해 헌혈 제한 나이까지 헌혈을 계속할 것"이라며 "백혈병 등 혈액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적극 도와서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재연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