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95. 정월 멩질 ᄀᆞ리에

ᄇᆞᆯ써라 신구간도 넘어불고 멩질 넹기난 날이 어떵사 제게 가는디사 어뜩ᄒᆞ난 샛절이 들어불언양. 석삼년 입지도 안 ᄒᆞ는 옷덜을 샛절 들기 전이 데껴불젠 ᄒᆞᆫ밧더레 담아둰도 오꼿 잊어불언, 어젠 끗어내연 허대기질 안 ᄒᆞ엿수과. 구둠은 팡팡 후회가 막심ᄒᆞ구테 기냥 오고셍이 ᄀᆞ져당 옷통더레 들이쳐불컬 꼴싱으리멍 아으아방 입어난 옷 보금지에 아막ᄒᆞ나 손 찔렁 보걸랑 오천 원짜리 ᄒᆞᆫ 장에 천 원짜리 두 장이 오그려젼 십디다게, 게고대나 ᄌᆞᆫ 오몽ᄒᆞᆫ 보내가 션, 아고 이거 ᄉᆞ망일엇젠 보벼진 돈을 손다림질 ᄒᆞ는디, 넘은 대목장 날 생각이 납디다. 장 보레 온 사름덜에 발 걸련 이레저레 ᄋᆢᇁ지우멍 깅이걸음으로 제우 나오는디 알러레 보난 천 원짜리가 갈착이 젖언 십디다게. ᄋᆢ라사름 발에 ᄇᆞᆯ려난 돈을 줏이카 말카ᄒᆞ단 게도 돈인디 종애 오그련 봉그멍 누게 제숙 사멍 주리 받은 거 문드렷구넨 생각뒙디다.

엿날 어른덜이 ᄀᆞᆯ은 말에 봉근 돈은 집이 들이민 안 뒌덴 ᄒᆞ여난 거란, 바릇장 도에 보난 하간 얼레기, 챙빗, ᄀᆞ새, 목도리, 고무줄영 느런이 걸어놘 ᄑᆞ는 딜 들렷주마씀. 그치는 칼광 ᄀᆞᆺ는 ᄀᆞ새 닮은 것덜은 음력으로 헤 구물어 갈 때사 사는 거옌 우리 어머님이 느량 ᄀᆞᆯ아난 거구테, 너믄헤부떠 무꼉 졸바로 ᄀᆞᆺ지 못ᄒᆞ는 ᄀᆞ새 사는디 부쪈 써불엇주마씀. 누게산디사 일러분 중 알민 을큰ᄒᆞᆯ 텝주마는 그 돈 천원 ᄂᆞᆷ이 발에 문작문작 ᄇᆞᆯ리느니 잘 ᄒᆞᆫ 거 아니카양? 우리 아으아방도 주멩기 소곱이 칠 천원 석삼년을 몰란 살아시난, 나만 ᄉᆞ망일룬 거 닮읍디다게. 엿날사 샛절 드는 날 ᄂᆞᆷ이집이 가민 그 사름네 밧디 검질 하영 짓은뎅ᄒᆞ영 ᄒᆞ루헤원 집베껫을 못 나가신디 요세사 검질 메멍 농시ᄒᆞᆯ 때가 아니난 벨ᄒᆞᆫ딜 못 갑니까마는. 그 장날도 짐이 한디, ᄂᆞᆷ삐가 어떵사 싱싱ᄒᆞᆫ디 또시 사노난, 주차장더레 나오는 세에 둑지가 빠짐직ᄒᆞ고 양착손에 가방 끈다리 그믓이 벌겅ᄒᆞ곡 칭칭 자련, 차에 타둠서도 ᄒᆞᆫ참을 줴곡 입짐으로 불곡 어릅씰어사 운전을 ᄒᆞ연 집이 오라집디다게. 겐디 ᄌᆞ냑을 ᄎᆞᆯ리노렌ᄒᆞ난 우리 성이 무신거산디 벤벤ᄒᆞ게 들렁 오는 거 아니꽈?

보난, 우영팟디서 눈 맞이멍 뽕뽕 ᄋᆢᆷ곡 ᄆᆞᆫ들락ᄒᆞᆫ ᄂᆞᆷ삘 섭상귀 ᄃᆞᆯ아진 냥 대ᄋᆢ섯개 메멍싸라 ᄀᆞ져오라십디다. 줴읏인 성신더레 미릇에 ᄀᆞᆯ아시믄 건달 버치게 사오지나 안ᄒᆞ엿수겐 ᄀᆞᆯ으난, “사 오카부덴 ᄒᆞ여시냐게. 싼싼ᄒᆞᆫ ᄂᆞᆷ삐 짐치도 ᄒᆞ곡 뒌장 놩 국도 낄령 먹으라게. 생차로 깎앙 먹으민 소화도 잘 뒈느녜.” ᄒᆞ구테, 어가라 지슬 벳기는 걸로 헉 부뜬 디만 깎아둰 두 도막에 썰언 ᄒᆞ나썩 먹어보난 어떵사 수왕수왕ᄒᆞ곡 ᄃᆞᆫ디사 ᄌᆞ냑밥 들어갈 배도 읏이 헙지게 먹어놘 오모숭이가 ᄉᆞ뭇 수우락ᄒᆞᆸ디다.

기냥저냥 노리꼴렝이ᄀᆞᇀ이 ᄍᆞᆯ른 ᄒᆞ루헤에 텔레비전 앞이 앚아둠서 허송세월 헤ᄑᆞᆯ아진 것만 답고 그전이 사흘 돌이로 뎅기단 목간을 코로나 따문 ᄉᆞ세부득ᄒᆞ게 중지시겨나신디 오랜만이 그딜 가십주. 겐디양, 서로간이 사는 이왁덜 ᄒᆞ멍 웃임벨탁도 ᄒᆞ여사 시간 가는 중 모르게 ᄄᆞᆷ을 내와난 시절이 어느제산디사 자리도 한걸~ᄒᆞ여십디다. 요영 느나읏이덜 멩심ᄒᆞ는디도 정월 멩질 ᄉᆞ시에 확진자 수정이 한한ᄒᆞ여젼 ᄌᆞ들아져ᇝ수다예. ᄆᆞᆫ딱덜 이 ᄉᆞ시 뒈민, 헉삭이 클러놧단 ᄆᆞ음을 새헤 ᄃᆞᆼ기멍 ᄆᆞ지직ᄒᆞ게 곡심 먹엉 사는디도 ᄎᆞᄎᆞ 헤심심ᄒᆞ여부는 건 나만 그건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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