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기능 등 건강 상태 가늠
채혈 방식 따라 소요시간 등 달라
헌혈 전후 충분한 휴식 수분 섭취
100회 이상 참여 시 포상 등 수여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혈액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헌혈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 평균 5일분 이상이다. 이는 일일 5400명이 헌혈을 할 때 확보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현재 헌혈 참여자가 4000여 명 선에 그치면서, 어느 때보다 헌혈에 대한 사회적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자신은 물론 가족, 주변인을 위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현혈의 장점과 종류, 주의사항, 명예의 전당 등에 관한 정보를 소개한다.

△헌혈의 장점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헌혈의 장점을 살펴보자. 건강은 자신의 몸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서 시작한다. 헌혈할 때마다 헤모글로빈, 백혈구·혈소판 수, 간 수치(ALT), 총 단백(TP) 등 모두 11개 항목을 검사하고, 정기 헌혈자의 경우 콜레스테롤, 요소질소 등 모두 4개 항목을 추가로 검사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반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이에 정기적인 헌혈을 위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최상으로 유리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생명나눔의 기쁨은 물론 봉사시간과 각종 사은품은 덤이다.

△헌혈의 종류
헌혈자는 전혈헌혈과 성분헌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당일 혈액제제별 병원수요량에 따라 간호사가 특정 헌혈종류를 권장하기도 한다. 전혈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적혈구·백혈구·혈장·혈소판)을 채혈, 약 10~15분 소요되며, 16세 이상부터 69세 이하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성분헌혈의 경우에는 혈소판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 등으로 나뉘는 데, 혈장성분헌혈은 약 30~40분·혈소판 및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의 경우 약 1시간~1시간30분 소요된다. 만 17세 이상부터 69세 이하까지 참여할 수 있다. 공통사항으로 몸무게는 남자 50kg 이상·여자 45kg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헌혈용량과 주기는 헌혈 종류에 따라 상이하므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를 접속해 참고하면 된다.

△현혈시 주의사항
헌혈 전에는 과음과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최소 3일 전에는 혈소판 기능을 저하하는 아스피린이나 치료 목적의 약물을 복용하면 안된다. 이처럼 전신상태가 양호한 경우에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헌혈 후에는 몸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실된 혈액을 보충해야 한다. 가급적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

△헌혈 명예의 전당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다회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은장, 50회·금장, 100회·명예장, 200회·명예대장, 300회·최고명예대장으로 구분된다. 100회 이상 헌혈 시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다. 홍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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