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99. 영등굿광 새봄

영등 할마님 들어오난산디 언치냑 꿈에 ᄇᆞᆼᄇᆞᆼ 든 바당물이 시꾸완게, 두린 때 이 ᄀᆞ리에 느량 할망당서 어멍 ᄋᆢᇁ이 앚안 영등굿 귀경ᄒᆞ여난 게 튼나ᇝ수다. 음력 정월 초싱부떠 정성ᄒᆞ멍 곤ᄊᆞᆯ을 상가지 티운 물에 ᄃᆞᆼ갓단 방엣공장에 간 헤양ᄒᆞᆫ 떡ᄀᆞ룰로 ᄀᆞᆯ아단 ᄇᆞ른바구리더레 돌레떡을 느런이 멩글아놔가난 어떵사 기십이 과짝 사는디사 나도 멩글아보쿠다.”ᄒᆞ는 어이에, 어멍이 눈을 ᄁᆞᆷ막ᄒᆞ관테 무사마씀? 말 ᄀᆞᆯ으민 안뒈는 거?”들어도 ᄌᆞᆷᄌᆞᆷᄒᆞ엿단 정지더레 들런 간 솟디 징우터레 놘 두껭이 덖은 후제사 말을 ᄀᆞᆯ읍디다. “춤 튀민 안뒈느녜. 정성이옌ᄒᆞ는 건, 몸광 ᄆᆞ음이 ᄀᆞᇀ이ᄒᆞ는 거여.” 철닥사니 읏일 때라노난 어멍 ᄀᆞᆯ은 말은 귓고냥에 놔짐 말아짐 어느제민 영등굿 ᄆᆞ촹 돌레떡 먹을 여산만 ᄒᆞ여진 거 닮아마씀.

바당 ᄋᆢᇁ이 그 하니ᄇᆞ름 팡팡 부는 할망당이 그자락 얼어붸지 안 ᄒᆞᆫ 것도 큰큰ᄒᆞᆫ 폭낭 가젱이로 막곡, 어멍 정성으로 막곡, 영등할망 염력으로 막은 거 아니카양? 아방 읏인 서오누이 홀어멍 뒈연 키우노렌 ᄆᆞ디ᄆᆞ디가 덩드렁 ᄀᆞᇀ은 두 손 모도왕 고박고박 ᄌᆞ식덜 펜안이 키와줍센 비념ᄒᆞ는 어멍 ᄋᆢᇁ이서 분쉬읏이 돌레떡 생각만 ᄒᆞ던 그 지집아은 이제사 그 시절엔 몰랏단 어멍 ᄆᆞ음도 알아지곡 ᄌᆞ식을 키우멍사 ᄂᆞ리ᄉᆞ랑 ᄒᆞ나로 역불로 안ᄒᆞ여도 ᄌᆞ연스럽게 ᄒᆞ여지는 거고넨 네겨집디다.

어제부떠 칠머리당에서 영등할마님 환영젤 ᄒᆞ연 음력 열 나흘날 송별제로 ᄆᆞ친뎅 ᄒᆞ는디 ᄒᆞᆫ 번 가 보고정ᄒᆞᆫ ᄆᆞ음만 들렁셔사주 코로나 따문 사름 수정 제ᄒᆞᆫ싯젠 ᄒᆞ여부난 굿ᄒᆞ는 할망당에 안 가도 집이서라도 손 모도완 영등할마님신더레 빌어ᇝ수다. ‘바당광 드르에 하간 씨덜도 푼두룽이 삐여주곡 코로나 문짝 넹경 엿말 ᄀᆞᆯ으멍 살 때가 ᄒᆞᆫ 시라도 제게 오게ᄒᆞ여줍센. 절기로 ᄒᆞ민 닐은 또 ᄀᆞᆯ개비도 ᄌᆞᆷ자당 나온뎅 ᄒᆞ는 경칩이로구나마씀. 눈 들렁 할락산더레 보난 안적은 눈이 헤영케 묻언 싯주마는 절긴 ᄒᆞᆫ 번도 어국나국읏이 니귀반뜩ᄒᆞ게 오는 거난, 춘삼월 벳에 하간 고장덜쾅 얼엇단 ᄆᆞ음덜토 ᄒᆞᆫ디 페와지멍 노고록이 니염들를 일덜토 한한ᄒᆞ여시민 ᄒᆞ여져ᇝ수다.

ᄇᆞᆯ써라 질어염집 울담에 헤영케 야게 내운 목련 꼿이 봄이 오랏젠 내우살ᄁᆞ지 상끗ᄒᆞᆫ 거 보난, ᄐᆞᆮ아산 지드린 것만이나 보네가 나는 거 아니우꽈게. 저슬이 하영 질어사 봄이 더 반갑곡 귀히 네겨지는 것추룩 시상 사는 이치가 ᄒᆞᆫ 나썩 낫ᄉᆞᆯ께나 먹어가난 봄벳이 더 고마와 붸곡, 심상ᄒᆞ게 넘어뎅기단 질에 낭썹광 덩케기도 ᄒᆞᆫ 번썩 어릅씰어지는 것도 어멍을 닮아가는 셍이우다. 나흘 전인 냉동실에 아으덜 찍세 멩질 퉤물을 읏이대겨불 훼구로 앗아내단 보난 넘은헤 부떠 ᄎᆞᆽ단 버친 리모콘이 십디다. 판찍ᄒᆞᆫ 걸 일러불어놘 건줌 열흘을 ᄎᆞᆽ아뎅기노렌 뒈싸복닥을 ᄆᆞᆫᄒᆞ여도 읏언게 냉동실에 들어앚앙 시카부덴 누게가ᄒᆞ코양? 꽝꽝 얼류와분 침떡만이나 가심이 써넝ᄒᆞ여붑네께.

ᄃᆞᆯ포 전이도 ᄃᆞᆨ세길 사긴 ᄒᆞ여신디 집인 빈 손으로 와젼. 차 소곱이 싯주긴 간 보난 차 우티 신 거 아니꽈? 요영ᄒᆞ당 미릇에 약이라도 먹어사주 큰 일 남직ᄒᆞ구테, 종이텁 ᄒᆞ나 앗아내연 ᄎᆞ례로 ᄌᆞᆨ아봣수다. 질 ᄆᆞᆫ저 메모 십관 들이기, 두 번차로 메틀 후제부떠 봐사ᄒᆞᆯ 잔치영 고렴ᄒᆞᆯ디영.. 요세 부주사 통장더레만 이체ᄒᆞ여 불어도 뒐 때긴ᄒᆞ여도. 나흘 후젠 대통령 선거도 싯곡, 핑계우침에 나상 정신 나게 거쓴 코에 ᄇᆞ름이라도 들여사쿠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