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ㆍ백도ㆍ천도'가 복숭게 말앙도 이신 거 알아ᇝ수과? 막 두린 때 촌이선, 개복숭게 ᄒᆞ나도 먹어보기가 잘도 에려와낫수다. 왕할마님이 어느 세곗놈이 선세로 사와서렌 ᄒᆞ멍 ᄃᆞᆫ물에 ᄃᆞᆼ가진 복숭겔 ᄒᆞᆫ적 줍디다. 족은 나 주먹만이나 ᄒᆞᆫ, 그 무랑ᄒᆞᆫ 복숭게가 잘도잘도 ᄃᆞᆸ디다. 그거 들어가난 깡통 베꼇디 써진 '황도'옌 ᄒᆞᆫ 글제를 안직도 그 맛만이나 잊이지 못헤ᇝ수다. 후제 보난 복숭게가 황도 말앙도 백도여 천도여 ᄒᆞ멍 ᄋᆢ라 질이 이십디다. 겐디 저 하늘보단 더 높은 먼먼ᄒᆞᆫ 우이, 이것덜 시 게가 ᄆᆞᆫ 잇수다.

하늘 베꼇, 그딜 보민, 헤(태양)가 싯고, 이걸 우리가 사는 이 땅뎅이 '지구'가 먼 발치서 벵벵 돌곡, 이 지구를 ᄃᆞᆯ(月)이 또 그추룩 벵벵 돈덴양. 이 촌놈이 중ᄒᆞᆨ교 때 베운 거우다. 그때 선싱님이 ‘황도’를 거니리관테, 난 그자 셍각읏이 '황도 복숭게?' ᄒᆞ여신디양. 멧 ᄃᆞᆯ 동안 아이덜이 '황도 복숭게'옌 놀려 부난 울멍 뎅겨낫수다. 그건 그거고양.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헤를 가운디 놘 돌아ᇝ주만, 우리가 볼 땐 거꿀로 헤가 오멍ᄒᆞ는 걸로 봐지난 그추룩 네기멍, 하늘 우이서 일어나는 일덜에 일름을 붙엿수다. '황도'는 해가 ᄒᆞᆫ헤 동안 뎅기는 질이고, '백도'는 ᄃᆞᆯ이 ᄒᆞᆫ헤 동안 뎅기는 질이고, '천도'는 이 ‘지구’ᄀᆞᇀ은 벨덜이 뎅기는 질이우다.

이ᄃᆞᆯ 21일이 '춘분'이우다. 헤는 이 지구 ‘적도’ 남쪽서 올라왕, ᄂᆞ단착으로 ᄐᆞ라지개 누운 황도를 ᄄᆞ랑 북쪽더레 가멍 일년 동안 지구 ᄒᆞᆫ 바쿨 돌아옵니다. 춘분날은 황도가 이 지구 적도 우이 하늘서, 지구 ᄒᆞᆫ 바쿠 도는 걸 시작ᄒᆞ는 날이우다. 이날은 낮이광 밤이 지럭시가 ᄏᆞ찡ᄒᆞᆫ 만이나, 날세도 ᄃᆞᆺ인 것광 언 게 반썩 고른벡이ᄒᆞᆸ니다. 이로후젠 ᄎᆞᄎᆞ 낮 지럭시가 질어 가멍 날도 더 ᄃᆞᆺ아 가곡마씸. 춘분이 넘으민, 얼어도 그닥 독ᄒᆞ들 안ᄒᆞ고, 또 점점 ᄃᆞᆺ아갈 일만 이십니다. 하간 고장덜이 필 철이난, ᄒᆞᄊᆞᆯ 이시민 사옥이꼿덜도 이 섬 안이 ᄀᆞ득ᄒᆞ곡, 퍼렁ᄒᆞᆫ 보리밧이여, 노랑ᄒᆞᆫ 유체꼿 밧덜토 이디 저디 막 셔 갈 거우다.

황도가 지구를 ᄒᆞᆫ 바쿠 돌멍, 입춘부떠 대한ᄁᆞ장 멩그는 일년 24절기는 뜰림이 읏입니다. 헤가 춘분에 ‘적도’ 우이서 시작ᄒᆞᆫ 후제, ᄎᆞᄎᆞ 북쪽으로 우리나라 펜더레 올라왕 올케로 우리 머리 상곡데기에 오민 그때가 일년 중 낮이 젤 진 '하지'날이우다. 이게 또 더 넘어강 저 펜이서 적도 우이로 가민 그게 ‘추분’날이고, 그딜 넘엉 남쪽으로 젤 멀리가민 그게 ‘동지’날이우다. 남향으로 앚인 우리집 상방에 헤가 드는 걸 보민, 동지에 방 안네 짚숙이 들어와난 헷빗이 하지 ᄉᆞ시가 뒈민 방 베꼇디서만 놀멍 ᄂᆞ시 문지방을 안 넘어옵니다.

헤는 절기만 거념ᄒᆞ곡, 날세ᄀᆞᇀ은 ‘기후’는 지구에 ᄌᆞ연이 멩급니다. 비여, 눈이여, ᄇᆞ름이여 ᄒᆞ는 기후를 멩그는 그 ᄌᆞ연 소곱에, 우리가 살아ᇝ수다. 기후는 절기에 ᄃᆞᆯ루긴 ᄒᆞ멍도 ᄌᆞ연이 시기는 냥 ᄒᆞᆸ니다. ᄋᆢ름에 철읏이 눈이 오나 넘이 더우나, ᄌᆞᆽ인 대풍이나 홍수, ᄀᆞ뭄 ᄀᆞᇀ은 ‘이상기후’는 ᄆᆞᆫ 사름덜 잘못 따문에 ᄎᆞᆽ아옵니다. 하간게 좋은 시상 살멍 ᄌᆞ연광 졸바로 ᄒᆞᆫ디 ᄒᆞ젱 ᄒᆞ민, 막 멩심헤사 ᄒᆞᆸ니다. 물ᄌᆞ는 ᄌᆞ연에서 나는 거난 ᄌᆞ냥ᄒᆞ곡, ᄆᆞᆫ 쓴 후제도 아뭉케나 데껴불지 말아사 ᄒᆞᆸ니다. 엿날 제주 조상님덜 살아난 ᄌᆞ냥정신을 잘 베와사 ᄒᆞᆯ 때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