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문화예술사업 기획·파일럿 프로그램 실시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협력해 지역 기반 문화예술 사업화 사례를 이끌어나가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경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김정훈 교수) 문화예술경영학과는 문화예술사업의 기획과 파일럿 프로그램 실습(현장학습)을 통해 이론교육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사업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통합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사업연구'라는 과목으로 △우도 담수화사업 및 △중문 119 공간기획 사업(담당 김정훈 교수), △도시재생사업(담당 양민구 겸임교수) 등 세 분류로 나눠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사례분석, 현장조사(인터뷰 등), 기획, 실행, 평가의 체계적인 과정을 모두 습득하고 실제 현상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하고 있다.
제주도는 우도에 소재하고 있는 유휴 공간인 담수화 시설을 문화재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과 협력해 지역주민의 의견 및 제주도 문화예술 활성화 전략 등을 분석해 운영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문화예술재단 중심으로 옛 중문119센타를 중문아트 119센타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이승택 이사장이 중심으로 문제해결형 수업을 진행하고 하고 있다. 수업은 지역 초중고 대상 프로그램, 지역주민 필요 프로그램 그리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도시재생사업 분야에서는 도내 쇠퇴한 지역(도시재생사업 대상지 등)에서 추진 가능한 문화예술 및 지역 기반 사업의 기획서 작성부터 실제 운영(실습)까지 도시재생 현장의 사업과정을 교과과정에 적용,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의 기획 및 사업화 방법을 공유하고, 제주지역에서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사례를 발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양민구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는 "원생들이 역사, 문화, 예술 등 지역 기반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화 사례를 학습하고, 제주시 원도심 등 도내 쇠퇴지역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 및 지역활성화 사업의 연구 및 기획을 실습하고 있다"며 "사업의 기본구상, 운영계획, 홍보, 예산계획 및 재원조달 등 사업기획서 작성 및 피드백에 대한 일련의 과정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진행되고 있어서 향후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와의 연계 기획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에 재학중인 고채은씨는 "학교에서만 배우던 기획과 경영 관련 이론을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수업이라 매력이 있다"며 "원생들끼리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더 많은 내용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피드백 시간 또한 길게 잡을 필요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정과 대학이 연계해 문화예술사업을 이해하며 각종 정책과 제도, 공간, 사람, 콘텐츠 등, 포괄적인 영역으로의 다양한 접근방법 연구와 함께 문화예술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할 유의미한 사례로 추진되고 있어 향후 계획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