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선도하는 제주] 1. 프롤로그

올해 아시아 최초 추진 인증 앞둬…세계 선도 역할 수행 중요
전 도민 체감 확보 과제…앞서 사고손상 사망자 수 감소 효과
신청서 내달 제출 6~8월 실사 평가…"다양한 프로그램 전개"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제주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에 이은 4차 인증을 추진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 도민이 실제 느끼는 '안전 체감도'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속해서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하는 '국제안전도시' 조성에 제주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선도 역할 제주

앞서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007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내 2번째(세계 117번째)로 국제안전도시 1차 공인에 성공한데 이어 2012년 세계 54번째로 재공인을 인증받았다.

이후 제주는 2017년 아시아 최초로 3차 공인까지 성공하며 현재 4차 공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15년 동안 제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우선 28개 119구급대와 도내 모든 종합병원 간 손상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손상 예방을 위한 사고 예방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현재 45개 기관·단체와 협업을 통한 120개 사고 예방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국제안전학교 공인 및 지원을 통한 학교 환경 손상 예방과 안전 증진을 도모했으며 '제주안전체험관' 건립 등 도민 안전사고 대응 능력도 배양해 왔다.

또한 제주의 국제안전도시 1~3차 공인과정과 업적, 올해 4차 공인 추진 의지를 표명한 '제주 국제안전도시 기념·홍보관'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인구 10만명당 사고손상 사망자 수가 2007년 80.0명에서 2012년 74.1명, 2017년 63.8명, 2020년 62.2명 등 최초공인 후 현재까지 모두 17.8명이 감소했다.

△추진 방향 제시

제주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은 제주가 안전한 정도를 지속해서 향상해 나가겠다는 자발적 의지의 표현이다.

이에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4차 공인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각계각층으로부터 안전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안전 메시지를 담은 미래 제주 국제안전도시의 역할을 천명한다. 또한 각계의 전문가와 함께 실천적 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손상 예방과 안전 증진을 제주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사고손상을 줄이기 위한 각계각층의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의 발전계획을 담은 4차 공인 신청서는 다음달 초 국제안전도시 지원센터에 제출하게 되며 올해 6~8월께 현지 방문 실사 평가가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제주를 포함해 26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으며 6개 지자체가 공인 준비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숨어있는 손상 문제를 어떻게 발굴하고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전 도민이 참여하는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공인 추진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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