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을활동가 위촉절차 마무리
본격적인 마을현장 누벼

제주형 마을만들기사업에서 마을의 자원과 현안사항을 직접 파악하고 이들의 활용방안을 마을과 함께 고민하는 전문교육을 받은 마을활동가들이 제주도의 위촉에 따른 행정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마을방문에 나섰다. 

도는 2019년말 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 마을만들기 지원조례에 의하여 2020년부터 매년 15~20명내외의 마을활동가를 선발, 위촉하고 읍면동별로 담당 활동가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마을 현장에서 △마을주민 의견 청취 및 현안조사 △마을자원조사를 통한 사업발굴 △마을공동체 컨설팅 △마을 자산을 활용한 마을 정책사업 발굴 △마을 유휴자산 조사 등 마을만들기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각종 기초자료를 모으고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마을과 행정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활동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제주도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의 80시간 마을활동가 양성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도의 마을활동가 위촉은 이러한 양성과정을 수료한 기본 자원중 매년 공모를 통한 서류와 면접을 통해서 위촉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3월 공모과정을 거쳐서 선발된 15명의 활동가들이 위촉과 교육, 담당지역 배정들의 과정을 거쳐서 4월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제주시 동지역에 3명, 서귀포시 동지역에 2명, 읍·면에 1명씩 배치된 15명의 마을활동가들은 올해말까지 마을을 방문하면서 마을주민과 행정,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게된다. 특히 올해 우선적으로 실시하게될 마을자원조사는 마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한다.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양성된 100여명의 활동가들은 현재 도내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양성기관인 마을만들기종합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역량강화 교육과 마을탐방, 행정과의 협업활동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제주마을활동가협의회를 구성하여 회원간의 정보교류와 소통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마을이나 단체에 재능기부를 통한 사업발굴이나 콘텐츠 개발을 통하여 마을만들기 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활성화되면 될수록 이를 둘러싼 개발과 보전, 사업을 둘러싼 주민들 간의 이해충돌, 외형만 있고 내실이 없는 보여주기식 사업 추진 등으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행정의 위촉을 받은 마을활동가들의 현장 밀착활동으로 현실과 주민의 욕구가 반영된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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