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특별자치도 공동기획
전좌석 안전띠, 모두의 생명 지킵니다
제주 안전띠 착용률 전국보다 낮고 뒷좌석 심각
교통사고시 동승자 인명피해 위험 커 대책 필요
도·제민일보·유관기관 등 도민안전 운동 전개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3차 공인을 받은 후 자연재해 및 사건·사고·교통사고·산업재해 등 인적재해에 대한 다양한 안전강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제민일보는 제주경찰청·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제고 및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을 추진하고, 기획기사 연재 등을 통해 선진교통문화 정착코자 한다.
△제주 안전띠 착용 불감증
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기준 77.3%로 전국 평균(84.8%)보다 7.5%포인트 낮은 상황이다. 더구나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020년 기준으로 12.6%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히 운전한다고 해도 돌발적인 상황 등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교통사고를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결국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 자신은 물론 동승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다.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치사율은 앞좌석 2.8배, 뒷자석은 3.7배로 증가한다. 오히려 안전띠 미착용으로 앞좌석보다 뒷좌석 사망위험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안전띠 하나만으로도 교통사고의 사망위험을 3~4배 줄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사고분석에서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교통사고시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사망에 이를 위험이 커지며,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가 높다.
좌석별 중상 가능성은 운전석 49.7%, 조수석 80.3%, 뒷좌석이 99.9%다. 결국 안전띠 미착용시 앞좌석보다 뒷좌석이 중상이상의 위험이 가장 높다.
대부분의 도민과 관광객들은 차량에 탑승할 때 앞좌석만 안전띠를 착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앞좌석 안전띠 착용하는 것도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뒷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안전띠 착용에 따라 인명피해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특히 뒷좌석이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도민사회가 전좌석 안전띠 착용에 더욱 동참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는 '불편해서'(31%), '습관이 안돼서(29%), '귀찮아서'(19%), '필요성을 못 느껴서'(11%) 등으로 안전띠 착용 중요성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안전띠 미 착용률은 20대(28.8%), 30대(25.1%), 40대(22.2%), 50대 이상(26.6%)로 20대의 미착용률이 가장 높았지만 모두 20%대를 넘는 등 전 연령에서 안전띠 미착용이 심각한 상황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시 안전띠 미착용 상황일 경우 부상·사망 가능성이 안전띠를 맸을 때 보다 18배나 올라간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고속 주행 시 안전띠의 위력은 절대적이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차량 실내의 직접 충돌 외에도 차량 밖으로 튕겨나갈 수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히 훨씬 큰 상황이다.
△착용률 100%까지 안전캠페인 전개
이처럼 안전띠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교통안전의 기본이다. 단순히 불편과 귀찮다는 이유로 착용하지 않는다면 스스로가 생명을 경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민일보는 제주경찰청·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등과 협업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각종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각종 기획기사 발·연재 등을 통해 선진교통문화 정착하고자 한다.
도는 올해 '2022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 안전정책 일환으로 '전 좌석 안전띠 100% 착용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28일 개정된 도로교통법 제50조에 따르면 '운전자는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좌석의 동승자에게도 좌석 안전띠를 매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처럼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전 도민 안전운동을 통해 안전띠 착용 중요성을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 내야 하는 상황이다.
도는 행정시, 자치경찰단, 제주경찰청, 교육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교통관련 11개 유관기관·부서가 추진협의체를 구성, '전 좌석 안전띠 100% 착용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띠 착용 안전문화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출자·출연기관, 읍면동 자생단체 등 전 도민이 참여하는 '전 좌석 안전띠 100% 착용 생활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자치경찰단과 제주경찰청은 안전띠 착용 홍보와 현장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청은 안전띠 착용에 대한 가정통신문 발송과 교육을, 도로교통공단 및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운수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안전문화운동 홍보영상을 제작해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통해 송출하고, 읍면동 현수막 게시 및 소책자 제작 배부 등 안전띠 착용 생활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가와 협업해 연극, 무용 등 안전문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현장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