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는 보물이우다 116. ᄋᆢ름 내창
올힌 더우가 인칙 들어사멍 유월부떠 왈락ᄒᆞ게 덥기 시작ᄒᆞ연게만 요ᄉᆞ인 벳살이 넘이 지저와노난, 집광 가차운 마트에 장 보레 ᄒᆞᄊᆞᆯ만 걸엉 갓당 와도 ᄉᆞ뭇 ᄄᆞᆷ이 발착ᄒᆞ곡, ᄑᆞᆯ둑지 ᄉᆞᆯ은 벌겅ᄒᆞ게 카들어 가는 거 ᄀᆞᇀ아붸마씀. 겅헤도 간디족족 사름덜이 돗데기장추룩 왕왕작작 담아진 거 보난양 사름광 사름이 두루 섞어지멍 사는 시상이 맞인게마씀. 멧 ᄃᆞᆯ 전이ᄁᆞ장만 헤도 돌림벵으로 나상 뎅김도 ᄆᆞ숩곡, 사름 만남도 에려와나신디양 어느절에 엿날 일이 뒈분 거 ᄀᆞᇀ아붸우다. 메틀 전인 초등ᄒᆞᆨ교 벗덜쾅 두어 해만이 ᄆᆞᆫ 모다들언 모임도 ᄀᆞ져집디다. 두린 때부떠 ᄒᆞᆫ 동네서 커 온 벗덜이라노난, 만나기만 ᄒᆞ민 엿날에 셔난 일덜 튼내와가멍 ᄀᆞᆯ아난 말 ᄀᆞᆯ악ᄀᆞᆯ악헤도 그자 ᄌᆞ미지곡 웃임벨착ᄒᆞ멍 시간 가는 중 몰르주마씀.
그 날도 왈락ᄒᆞ게 더운 날이랏수다. 이말 저말 ᄌᆞ미지게 ᄀᆞᆮ건 듣건 ᄒᆞ는 중이라신디, ᄒᆞᆫ 남ᄌᆞ 벗이 “야, 나가 4ᄒᆞᆨ년 때 내창물에 빠진 여ᄌᆞ 아이 두이나 건져올련 목심을 구ᄒᆞᆫ 영웅인 거 느네 알암나?” 훈다락ᄒᆞ듯이 경 ᄀᆞᆮ는 거라양. “야이 히어뜩ᄒᆞᆫ 말 ᄒᆞ는 거 보라게! 경헤시민 그때 ᄒᆞᆨ교서 장ᄒᆞᆫ 어린이상이라도 줘실 거 아니냐? 겐디, 그 둘은 누게 누게니?” 벗덜이 경 웨닥질 ᄒᆞ여가난, “이디에 이신 야이영, 자이여게!” 경ᄒᆞ멍 나 ᄋᆢᇁ광 그 앞이 앚안 이신 벗신더레 이녁 손꾸락이로 ᄀᆞ리치는 거라양. 그 벗 둘은 기옌도 아니옌도 읏이 이녁네찌레 켁켁 웃임만 ᄒᆞ단 ᄒᆞᆫ 곡지썩 ᄀᆞᆮ는 거 아니우꽈양. “야게, 자이 틸린 말 ᄒᆞᆫ 거 읏어. 우리 둘 자이 아니라시민 그때 ᄒᆞᆷ마 내창 물구신 뒐 펀 ᄒᆞ엿저게.” 경ᄒᆞ멍 ᄀᆞᆮ는 말이 “야이영, 나영 물깡 ᄒᆞ나에 ᄃᆞᆼᄃᆞᆼ ᄃᆞᆯ아젼 발찰락ᄒᆞ멍 노는디, 누게산디 장난질로 물깡을 확 밀어자쳐부난 헤뜰락이 뒈싸지멍 지픈 물러레 오물렉이 빠져분 거라. 경ᄒᆞᆫ디 물개 ᄀᆞᇀ은 자이가 우릴 ᄎᆞ레ᄎᆞ레 구ᄒᆞ여줘시난 영웅 맞다게!“
그때 제줏사름덜은 시꺼멍ᄒᆞᆫ 물튜브를 ‘우끼’옝 ᄒᆞᆫ 일본말로 ᄀᆞᆯ아낫주만, ᄆᆞᆯ수레바쿠, 물깡, 시숫대양ᄁᆞ지 물에서 ᄀᆞ졍 노는 건, 우리신딘 ᄆᆞᆫ 중ᄒᆞᆫ 물튜브라낫수다. 우리 ᄆᆞ을은 산동네라노난, 두린 땐 바당이 어디 부떵 이신중도 몰르곡 그자 드릇광 내창이 놀이터랏주마씀. 큰 비 ᄂᆞ리멍 내터쳐난 후젠 동네 아이덜쾅 처녀 총각덜토 ᄆᆞᆫ 내창더레 담아져 낫수다. 내창물이 야픈 딘 두린 아이덜이 몸ᄀᆞᆷ으멍 노는 디랏고, 엉덕 알 지픈 내창물은 중ᄒᆞᆨ교 넘은 남ᄌᆞ 아이덜쾅 대ᄒᆞᆨ생덜이 ᄉᆞ뭇 국가대표 선수급만이 모냥 내와가멍 다이빙에 항곱사기 헤염칠락ᄒᆞ는 장소라낫수다. 나ᄀᆞᇀ이 헤염칠 충 몰르는 여ᄌᆞ 아이덜은 야픈 물에서만 플라스틱 물깡 ᄀᆞ졍 팡당팡당 발찰락ᄒᆞ멍 놀암시민, ᄒᆞᆫ 펜이선 서답마께 팡팡 태작ᄒᆞ는 소리가 나곡양, ᄎᆞᆷ말로 물소리, 마께소리, 아이덜 웨젝이는 소리로, 50년 전이 우리 ᄆᆞ을 ᄋᆢ름날 내창 풍광이 눈에 선연ᄒᆞ게 기려졈수다.
”우리 벗 현군신디 내창물에 빠진 오양광 김양을 용감ᄒᆞ게 구ᄒᆞ여 준 정신을 우찬ᄒᆞ고자, 50년이 지난 오널 이 자리서 심ᄎᆞ게 손뻭상을 바친다. 짝짝짝!!!“


